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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금 회장의 각별한 차남 사랑…경영승계 윤새봄 급부상


웅진 최대주주, 윤형덕 대표에서 윤새봄 놀이의발견 대표로 변경

[아이뉴스24 이연춘 기자] 웅진그룹 지주사인 웅진의 최대주주가 윤석금 회장의 장남인 윤형덕 웅진투투럽 대표에서 차남인 윤새봄 놀이의발견 대표로 변경되면서 그 배경에 업계 안팎의 관심이 쏠린다.

일각에선 윤새봄 대표가 '형만한 아우'로 윤 회장을 이을 오너경영인으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웅진은 최대주주가 윤형덕 대표에서 윤새봄 대표로 바뀌었다. 윤새봄 대표는 최근 웅진의 보통주 169만7천915주를 장내 매입하면서 웅진 주식 지분율이 12.95%에서 15.09%로 2.14%포인트 높아지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2대 주주는 윤형덕 웅진투투럽 대표로, 지분율은 기존과 변함없이 12.97%이다.

웅진의 최대주주가 윤석금 회장의 차남인 윤새봄 놀이의발견 대표로 변경됐다.
웅진의 최대주주가 윤석금 회장의 차남인 윤새봄 놀이의발견 대표로 변경됐다.

차남인 윤새봄 대표가 최대주주로 올라서면서 웅진가(家) 후계구도에서 우위를 차지했다고 관측한다.

일각의 분석에 대해 웅진그룹 측은 후계 결정과는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웅진그룹 관계자는 "최대주주변경은 주가 부양을 통해 기업 가치와 주주 가치를 올리기 위한 대주주의 책임 경영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안다"며 "후계구도 방향을 정한 적 없다"고 일축했다.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기존 윤석금 회장과 최대주주인 두 형제가 그룹을 이끌고 있다는 설명이다.

두 형제의 다른 행보에 대해 그는 "개인적인 자금 상황과 계획이 다르기 때문에 여력이 되는 사람이 이번에 산 것으로 안다"면서 "지분 매수가 끝난 상황인지 파악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윤형덕 대표의 주식매수가 진행에 대해 "현재 상황으로 알수 없지만 대주주오서의 책임을 다할 것으로 안다"며 "윤석금 회장이 아직 후계 구도를 확실하게 결정하지 않은 상태인 데다 장남과 차남의 지분율 차이가 크지 않다는 점에서 웅진그룹의 후계 구도 향방을 쉽게 단정지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다만 장남과 차남의 행보만 놓고 보면 후계 구도에 밑그림이 그려진 상황이다. 최근 윤새봄 대표는 2016년 웅진씽크빅 대표에 올라 2년간 최고경영자(CEO)로 활동한 뒤 2018년부터 웅진에서 사업운영부문 임원을 지냈다. 이어 지난 6일 웅진이 100% 지분을 보유한 키즈플랫폼 회사 놀이의발견 대표를 맡았다. 놀이의발견은 성장세가 가파른 키즈산업을 겨냥해 출범한 웅진의 신규 사업이다.

놀이의 발견의 초대 대표로 윤 회장의 차남인 윤 대표가 선임됐다는 점이다. 놀이의 발견은 웅진씽크빅의 사내 벤처로 출발해 최근 물적 분할 방식으로 분사됐다. 전국의 다양한 놀이 공간을 한자리에 모아 예약과 결제까지 가능한 모바일 키즈 플랫폼이다. 출시 1년여 만에 누적 회원 46만 명, 누적 거래액 80억원을 달성했고 제휴사는 5천여 곳에 달한다. 놀이의 발견은 이번 분할로 웅진씽크빅의 100% 자회사가 됐다.

윤 대표가 놀이의 발견을 초기 단계부터 기획했다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웅진씽크빅 대표 시절 에듀테크에 대한 충분한 사업 검토와 시장조사를 마친 후 놀이의 발견을 출범시켰다. 그룹차원에서도 놀이의 발견이 웅진의 새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윤 대표가 직접 챙길 수 있도록 분사와 함께 대표직을 맡긴 것으로 알려졌다.

웅진 관계자는 "처음에는 사내벤처로 출발했지만, 가입자 수가 눈에 띄게 늘면서 분사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연춘 기자 stayki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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