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주년 질주 기아차 ㊥] MK의 품질경영, 일으켜 세웠다

세계적으로 품질 인정…코로나19에도 품질 강화로 위기 극복


[아이뉴스24 황금빛 기자] 기아자동차가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 우뚝 서게 된 중심에는 MK(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식 품질경영이 자리한다.

시작은 2008년 12월이다. 당시 글로벌 경제위기에 직면했을 때 정 회장은 '창조적 품질경영'을 돌파구로 제시했다. 이에 품질담당자들을 불러 '글로벌 위기극복 품질전략 회의'를 열었다.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 것이 무결점 품질혁신활동인 'GQ-3355(Global Quality-3355)'다. 제품 품질 3년 내 세계 3위, 브랜드 품질 5년 내 세계 5위를 뜻한다.

사실 그 전부터 정 회장은 품질 중시를 통해서 쓰러져 가는 기아차를 일으켜 세웠다. 1998년 12월 기아차를 인수한 이후 다음 해인 1999년 3월 정 회장은 본인의 자택으로 당시 결함이 잦았던 카니발을 소환했다. 이와 관련해 임원들을 품질회의실로 불러 일일이 문제점을 지적한 일화는 재계에서 여전히 회자되고 있다.

2002년에는 오피러스 수출 차량을 손수 시험주행하다 미세한 소음을 발견하자 선적을 중단시키고 소음을 잡으라고 한 일화도 유명하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사진=아이뉴스24 DB]

이러한 노력 덕분인지 기아차는 이제 현대자동차와 함께 세계에서 품질 부문에서 인정받는 글로벌 완성차업체가 됐다.

지난해 미국 시장조사업체 J.D파워가 실시하는 신차품질조사(IQS, Initial Quality Study)에서 기아차는 5년 연속 일반 브랜드 1위, 2년 연속 종합 2위에 올랐다. 심지어 일반 브랜드 부문에서 2년 연속 2위를 차지한 현대차보다 신차품질 우위를 보여주며 형만 한 아우가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더불어 지난달 기아차 북미 전용 대형 SUV 텔루라이드가 한국 브랜드 가운데 처음으로 세계 최고 권위의 '월드카 어워즈'에서 최고상인 '세계 올해의 자동차'에 선정되기도 했다. 같은 시상식에서 기아차 쏘울 EV도 '세계 도심형 자동차'로 선정됐다.

기아차 '텔루라이드'. [사진=기아자동차]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해외 자동차 시장 위기 극복을 위해서도 기아차는 품질 강화로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현재 기아차는 국내에서 연간 150만 대를 생산하는데 이 가운데 60% 이상을 수출하고 있다. 이에 기아차는 생산라인부터 해상운송까지 수출 전 과정에서의 품질향상 활동을 통해 품질 경쟁력 강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지난 20일에는 송호성 기아차 사장이 평택항에 찾아 수출 차량들의 품질과 선적 절차 등을 점검한 바 있다.

해외 공장에서 생산되는 기아차의 품질을 위해서는 공장 장기 가동 중단 사태에 철저히 대처한다는 전략이다. 기아차는 현재 각 해외 공장별로 매일 소독을 실시하고 열화상 카메라 설치, 개인별 체온 측정, 손소독제 비치, 전 직원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을 시행 중이다.

특히 기아차 미국공장은 베스트셀링카인 K5와 쏘렌토 신형 모델을 올해 선보이는 만큼, 양산을 위한 설비 구축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신차 품질을 이어나가는데 힘을 쏟을 예정이다.

황금빛기자 gol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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