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품격 찾다 망해" 통합당 비판에…류여해 "거울 좀 보세요"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금 야당은 1년간 품격만 찾다가 망하지 않았냐"고 미래통합당을 비판하자, 류여해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홍준표님 품격은 고사하고 언어의 기본은 지켜야하는 겁니다"라며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류여해 전 최고위원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무런 말 뱉다가 본인은 손해배상금까지 내셔야 되는데"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류 전 최고위원은 "거울 좀 보시며 오늘은 면벽수도 하시길"이라고도 적었다.

류여해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조성우 기자]

류 전 최고위원은 2018년 2월 홍 전 대표가 자신을 성추행하고 최고위원회의 출석을 방해해 업무를 방해했으며, 모욕과 명예훼손 등 총 6건의 불법행위를 저질러 정신적 피해를 봤다며 위자료를 청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대법원은 홍 전 대표가 SNS를 통해 류 전 최고위원을 '주막집 주모'라고 표현한 것, 성희롱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류 전 최고위원에 대해 "성희롱을 할 만한 사람한테 해야지"라고 말한 부분은 잘못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또 최고위원회 출석을 방해해 업무를 방해한 것도 잘못을 인정해 총 6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앞서 홍준표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지금 대한민국이 처한 현실이 한가하게 품격을 찾을 때인가 되묻고 싶은 요즘"이라며 통합당을 비판했다.

그는 "다시 거친 광야에 나설 수 밖에 없는 내 입장으로서는 야당의 품격보다는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을 채택할 수 밖에 없다"고 전제한 뒤 "그렇지만 품격을 강조하는 분들의 마음도 헤아릴수 밖에 없어서 요즘 참 어렵다"고 했다.

이어 홍 전 대표는 "어떤 분은 향후 이미지를 고려해 품격을 내세우지만 어쩐지 위선적 냄새가 나 품격 있는 척하기가 몸에 배지 않았다"며 "섭외가 올 때마다 고심할 수 밖에 없는 점이 재미있게 방송 할 것인가 점잖고 품위 있게 할 것인가 하는 점"이라고 자신의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권준영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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