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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개혁, 시간과 싸움일뿐"


美中 대립으로 결속력 약화...백신·치료법 개발 분담 조율 실패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세계보건기구(WHO)는 19일 총회를 열고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에 대한 초기대응을 검증받기로 했다.

미증유의 위기로 인해 WHO의 조직개혁도 시간문제인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회원국들은 이번 사태를 통해 협력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미국과 중국의 대립으로 결속력은 오히려 약화되고 있다.

엘릭스 에이자 미국보건후생부 장관은 이번 총회에서 WHO가 코로나19 대응실패로 많은 생명을 잃었다고 맹비난했다. 에이자 장관은 WHO가 더 투명해지고 코로나19와 관련한 대응책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과 중국이 WHO 총회에서 대립하고 있어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출처=WHO ]
미국과 중국이 WHO 총회에서 대립하고 있어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출처=WHO ]

또한 그는 중국을 간접적으로 언급하며 중국 책임론을 제기했다. 에이자 장관은 일부 회원국이 이번 사태를 은폐하려는 시도를 하여 투명성을 매우 우습게 보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에 총회에서 회원국들은 독립되고 포괄적인 검증조사를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미국은 "WHO가 중국의 꼭두각시"라고 비난을 하며 30일 이내 개선되지 않을 경우 앞으로 지원을 끝겠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 "WHO는 자신들의 행동을 투명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WHO의 예산중 16% 가량을 지원하고 있다. 협력이 중단된다면 개발도상국의 지원이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WHO를 무대로 중국과 미국간 대립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대만의 총회참석 여부를 놓고 양국이 갈등을 벌였고 코로나19의 발원지를 놓고 충돌했으며 백신이나 치료법 개발 협력에 대한 의견조율에도 실패했다.

안희권 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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