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4명 '코로나19' 확진…접촉자 277명"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4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19일 밝혔다. 국내 대형병원 의료진 중에서는 첫 감염 사례로, 의료계에 초비상이 걸렸다.

박원순 시장은 이날 "어제 흉부외과 수술실 간호사 1명이 확진됐다는 보고를 받았고 추가 검사 결과 3명이 추가 확진됐다. 모두 함께한 간호사들"이라며 "추가 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 [아이뉴스24 DB]

그는 "수술에 함께 참여했거나 식사 등 접촉한 의료인 262명, 환자 15명 등 접촉자 277명 중 265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 중"이라며 "병원은 본관 3층 수술장 일부와 탈의실 등을 부분 폐쇄하고 긴급 방역했으며 이동 동선을 따라 방역도 마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발생 장소가 대형 병원이라는 점, 감염 경로가 불분명하다는 점에서 상황이 엄중하다고 판단하고 신속대응반 18명을 구성해 동선, 접촉자, 감염경로 등을 조사 중"이라고 했다.

국내 ‘빅5’로 불리는 대형병원 의료진 중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수술실 간호사 1명이 주말인 지난 17일부터 의심 증상을 보여 이튿날 출근하지 않고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병원 측은 즉각 수술실을 임시폐쇄하고 해당 간호사와 접촉한 의료진, 환자 등 200여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이 병원 관계자는 "현재까지 검사 결과가 나온 접촉자들은 대부분 음성이 나왔으나 의료진들은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가게 되면서 향후 수술 일정에 타격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간호사의 감염경로는 아직까지 파악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측은 정부가 지난 6일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에 들어간 것과 관계없이 자체적으로 20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고 있었다. 의료진에게는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해왔다. 병원 측 설명에 따르면 이 간호사는 수술실, 병원 내에서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준영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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