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직 거짓말' 학원강사발 '코로나19' 감염 확산…코인노래방·택시 이용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 학원강사의 제자가 다녀간 코인노래방에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학원강사와 관련된 코로나19 확진자는 학생 11명, 성인 10명 등 총 21명으로 증가했다.

19일 인천시는 A씨(36·여)와 아들 B군(17)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아이뉴스24 DB]

시에 따르면, B군은 지난 6일 미추홀구 용현동 모 코인노래방을 방문했고, A씨는 아들과 접촉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역학조사 결과 밝혀졌다.

이 노래방은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뒤 방역당국에 거짓 짓술을한 학원 강사 C씨(25)의 제자인 고3 학생 119번 확진자와 122번 확진자가 지난 6일 방문한 곳이다.

인천시는 지난 6일 오후 3시부터 7일 0시까지 이 노래방을 방문한 이들은 보건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는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A씨 모자도 이 안내 문자를 보고 보건소를 찾아가 검체 검사를 받은 끝에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C씨를 태워서 확진된 택시기사(66)의 차량을 이용한 중국 국적 부부 2명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D씨(53)와 E씨(48·여) 등 2명은 지난 16일 이 기사의 택시를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택시기사는 지난 4일 학원 강사 C씨를 태웠으며 이후 17일까지 계속 개인택시 영업을 하다가 1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학원강사 C씨는 확진 판정을 받은 지난 9일 "무직이다"라고 밝혀 관계당국에 혼선을 일으켰다.

시 등 관계당국은 C씨가 확진 판정을 받은 9일 미추홀경찰서에 C씨의 휴대전화 위치정보 조회 요청을 했다. 이후 12일 회신된 위치정보와 C씨의 진술이 불일치한 것을 확인하고 재조사를 실시했다. 당국은 C씨가 대학 4학년 학생으로 미추홀구 소재 세움 학원강사인 사실을 확인했다.

C씨는 관계당국의 조사를 통해 허위진술 사실이 확인되자, 마지막 1학기 1과목 이수만 남겨두고 졸업을 앞둔 상태에서 졸업과 취업에 불이익이 생길 것이 두려워 허위 진술을 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허위 진술로 사태를 키운 책임으로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C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권준영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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