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팬데믹으로 IT 투자액 감소

전년대비 8% 줄어… 기기부문 큰폭 위축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기업활동이 위축되고 있어 회사 경영진은 IT 투자 예산을 줄이고 이를 긴급자금으로 투입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올해 기업들의 글로벌 IT 투자액을 지난해보다 8% 줄어든 3조4천600억달러로 내다봤다.

가트너는 당분간 기술 투자 관련 시장예측 자료가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나빠질 것으로 봤다. 실제로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인 엔터프라이즈 테크놀로지 리서치(ETR)가 지난 4월 조사한 설문자료 집계 결과에서도 올해 IT 투자액은 1년전보다 5% 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1년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파악됐던 3월 조사 보고서보다 시장 상황이 더 악화된 것이다. 다만 시장이 코로나19 팬데믹의 위기상황에 놓여 일부 기업들이 IT 투자를 잠시 중단하거나 예산집행을 늦추고 있다.

2020년 글로벌 기술투자액이 전년보다 8% 감소할 전망이다 [출처=네이버]

미셀 벅 허쉬 최고경영자(CEO)는 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ERP) 도입을 일시 중단했다. 유명 초콜릿 제조사 허쉬는 ERP를 도입해 회계와 데이터 업무를 자연스레 연계시켜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려 한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이를 일시 중단하고 공급망과 주문 및 결산 등의 전산화를 내년으로 미뤘다. 허쉬는 올해 ERP 구축 예산으로 4억~4억5천만달러를 배정했다. 올 1월에는 이 예산을 5억달러로 예상했었다.

가트너는 올 IT 투자 예산중 기기부문이 가장 크게 감소할 것으로 봤다. 기기 예산은 5천898억달러로 전년대비 15.5% 줄어든 것으로 점쳤다.

대이터센터시스템 투자액은 9.7%,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는 6.9%, IT 서비스는 7.7%, 커뮤니케이션을 서비스는 4.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클라우드 컴퓨팅 예산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덕에 투자가 계속돼 올해도 지난해보다 19% 늘어날 전망이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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