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코로나19 못 피한 에이블씨엔씨…1Q 영업손실 122억원


中 시장 위축·국내 로드샵 부진 '이중고'…"온라인 전환 가속화"

[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화장품 로드샵 업계에 '치명타'가 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여파를 에이블씨엔씨도 피하지 못했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이블씨엔씨는 지난 1분기 매출 835억 원, 영업손실 122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줄었고, 영업손실 폭은 같은 기간 5배 가까이 늘었다. 또 당기순손실은 187억 원을 기록했다.

에이블씨엔씨는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미샤, 어퓨, 눙크 등 주요 오프라인 로드숍 브랜드가 동반 부진에 빠지며 실적 저하를 겪었다. 실제 1분기 에이블씨엔씨의 오프라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 감소했으며, 매장 수도 17개 줄어든 624개를 기록했다.

에이블씨엔씨가 저조한 1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사진은 미샤 명동 매장. [사진=에이블씨엔씨]
에이블씨엔씨가 저조한 1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사진은 미샤 명동 매장. [사진=에이블씨엔씨]

중국 시장에서의 부진도 뼈아팠다. 에이블씨엔씨 중국법인의 1분기 매출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4% 줄어들었다.

다만 온라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하는 등 온라인 부문의 성장 흐름은 이어졌다. 또 손 소독제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자회사 GM홀딩스의 매출은 51억 원을 기록하며 같은 기간 758% 올랐다.

에이블씨엔씨는 향후 온라인 전환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방침이다. 또 온-오프라인 연계(O2O) 서비스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시장 변화에 대응할 게획이다.

에이블씨엔씨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및 중국 시장이 타격을 입어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마이눙크닷컴 등 온라인 채널을 지속 강화하고, O2O 서비스인 김집사와의 협업을 이어가는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실적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코로나19 못 피한 에이블씨엔씨…1Q 영업손실 122억원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