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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R&D혁신 기틀… '혁신도전 프로젝트' 본격 가동


8일 추진위원회 출범… 위원장에 이광복 서울대 교수 선임

[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보다 도전적인 정부 연구개발(R&D) 수행을 위한 범부처 '혁신도전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임무 지향적 기획, 연구자가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 조성, 사업 관리 개선 등으로 기존 R&D 방식과 차별화를 추진하는데, 4년에 걸쳐 총 20개 R&D 사업을 수행한다.

 [출처=아이뉴스24DB]
[출처=아이뉴스24DB]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혁신도전 프로젝트 추진위원회'(위원장 이광복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구성을 완료하고 8일 제1차 추진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날 회의에서는 프로젝트 추진계획과 사업관리 방안을 확정하고, 시범사업 연구테마 등을 심의했다.

혁신도전 프로젝트는 과감한 연구혁신을 통해 국가적 문제 해결에 도전하고, 미래 변화를 한 발 먼저 예측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기반을 마련하는 범부처 연구개발(R&D) 사업이다.

기존 R&D방식과는 차별화해 임무 중심 연구가 이루어지도록 하고, 사업 관리방식도 개선해 연구 현실에 맞도록 유연하게 적용할 방침이다.

우선 연구목표 설정 시 실패 가능성이 높아도 성공하면 사회·경제적 파급효과가 매우 큰 초고난도 연구목표를 설정한다. 이에 기술 로드맵을 바탕으로 하는 기술 중심 기획에서 탈피해 문제해결 수요를 바탕으로 '문제정의-임무설정-연구수행-현장적용' 흐름으로 이어지는 '임무 지향적 기획' 방식을 적용한다.

또 연구와 관리를 분리해, 연구자가 연구에만 전념할 수 있는 연구 분위기를 조성하고 사업관리는 전문적인 능력을 갖춘 민간 관리자에게 맡겨 고난도 R&D 성과창출에 필요한 관리역량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경쟁형R&D ▲정책지정 ▲해외 피어 리뷰(Peer review) 등 다양한 평가방식 ▲기술구입 ▲해외 연구팀 활용 ▲목표 재조정(moving target)·조기종료(early exit) 등 기존 R&D에서 잘 활용되지 않던 유연한 연구제도를 활용할 계획이다.

혁신도전 프로젝트 R&D 사업은 추진단장(총괄PM)과 개별사업을 관리하는 사업단장(전담PM) 주축으로 진행한다.

추진단장은 매해 연구테마를 발굴하고 이를 바탕으로 관계부처와 R&D사업을 기획하고, 총괄 관리자로서 사업단장의 연구가 차질 없이 수행되는지 점검하면서 프로젝트 전반 진행상황을 관리한다.

사업단장은 세부기획부터 평가 등 연구수행 전 단계에 이르기까지 자율성을 갖고 실질적으로 민간이 주도하는 R&D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올해는 추진단장이 5개 신규 R&D사업을 기획할 예정이며, 내년에 주관 사업부처와 R&D 예비타당성 조사와 예산을 신청하고 본격적인 R&D사업에 착수한다. 아울러 과학기술계·산업계 의견을 수렴해 향후 국가 차원 R&D를 수행할 연구분야·주제 등을 4년에 걸쳐 총 20개를 발굴할 방침이다.

올해 R&D사업기획을 위해서는, 지난해 8월부터 2개월 간 관계부처·연구기관 등으로부터 받은 347개 사업수요를 바탕으로 민간 전문가 논의를 거쳐 10개 연구테마 후보를 도출한 상태다. 향후 10개 연구테마 후보에 관계부처 추가 수요, 추진단장 의견을 반영해 최종 5개 연구테마를 선정하고 기획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는 실효성을 사전에 검증하기 위해 신규사업 기획과 별개로 시범사업을 병행 실시한다. 시범사업은 5월 부터 3년반동안 총 150여억원 규모로 진행하고,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공공 안전을 위한 로봇'을 연구테마로 선정했다.

'인간을 대신할 생활방역 로봇 개발'을 목표로 집중의료 현장·생활치료시설·일상생활공간 등에서 활용할 수 있는 '집중치료 지원 로봇 시스템', '자동화 생활치료시설 지원 시스템', '다중이용시설 스마트 방역·예방 시스템' 등 판데믹 대응을 위한 생활방역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제1차 추진위원회 개최 이후 5월 중 혁신도전 프로젝트 총괄 관리자로추진단장(총괄PM)을 임명할 예정이다. 이어 6월 개최예정인 차기 추진위원회에서 올 한해 연구테마 5개를 선정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혁신도전 프로젝트는 국가 R&D에 도전성을 불어넣을 씨앗이 될 것"이라며 "혁신도전 프로젝트가 국가 R&D 혁신에 한 획을 긋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송혜리 기자 chew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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