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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美中분쟁, 코로나 책임론 놓고 다시 발화?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지난해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1년 넘게 이어오며 관세전쟁과 환율전쟁으로 확전됐고 세계 경제는 양국제품의 가격 상승으로 인한 소비위축과 투자감소로 크게 악화됐다.

다행히 양국은 올 1월 중국이 미국산 제품의 수입을 기존보다 1.5배 늘리고 지적재산권을 보호하기로 약속했으며 미국은 중국제재를 완화하기로 1단계 합의에 서명해 분쟁도 일단락됐다.

두 국가의 갈등불씨가 최근 전세계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책임론을 놓고 설전을 벌이며 또 다시 살아나고 있다.

코로나19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발생해 한국과 일본 등의 아시아를 거쳐 현재는 유럽과 북미, 남미, 아프리카 등의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전세계 대유행병으로 퍼진 코로나19의 확진자수는 현재 144만7천명, 사망자는 9만1천738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 중에서 미국은 확진자 41만5천243명, 사망자 1만6천95명이다. 그 뒤를 스페인이 확진자 15만2천474명, 사망자 1만5천353명, 이탈리아는 확진자 14만3천626명, 사망자 1만8천279명, 중국은 확진자 8만6천344명, 사망자 3천335명이다.

세계 각국은 코로나19의 확산저지를 위해 공장가동 중단과 외출규제, 재택근무 전환, 온라인 수업 등의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이 코로나19 확산 책임을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미국과 중국이 코로나19 확산 책임을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저지 극약처방에 세계 경제 악화

이 극약처방이 글로벌 공급망 와해와 소비위축, 기업의 실적악화, 휴업으로 인한 실업자 증가 등을 일으켜 각국은 대규모 양적완화와 재정정책으로 경기부양에 나서고 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의 초동진압 지연을 놓고 미국과 중국이 책임론 공방을 벌이며 충돌하고 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 코로나19를 중국 우한서 발병한 중국산 바이러스라고 부르며 중국 책임론을 펼쳤다.

이에 시진핑 중국주석은 코로나19의 근원을 파악하라는 지시로 중국 근원설에 의문의 제기하며 오히려 미국 책임론을 들고 나와 신경전을 벌였다. 중국은 우한봉쇄와 같은 자국의 노력으로 세계가 시간을 벌 수 있었으며 그 시간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전염병이 전세계로 퍼졌다며 미국의 초동대응 지연을 지적했다.

코로나19의 책임론을 놓고 미국과 중국이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그 화살을 세계보건기구(WHO)가 맞았다. 최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에 "WHO가 중국 중심으로 판단해 이번 사태를 망쳤다"며 미국의 초대 대응 실패의 원인을 WHO에서 찾았다.

미국과 중국은 무역분쟁에 이어 코로나19 책임론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현재 세계경제는 코로나19의 전세계 확산으로 악화일로를 걷고 있으며 미국경기가 이전처럼 회복되려면 1년 이상 걸릴 것이라는 것이 공통적인 시각이다.

따라서 현재는 미국과 중국이 코로나19 확산의 책임을 놓고 공방을 벌일 때가 아니라 서로 머리를 맞대고 이 위기를 헤쳐갈 수 있는 방법을 찾는데 지혜를 모아야 할 때이다.

안희권 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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