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 N번방 '디스코드' 운영자 10명 검거…만 12세 등 8명이 미성년자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텔레그램 N번방과 유사한 인터넷 메신저 '디스코드'를 이용해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을 유포·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총 10명이 검거됐는데, 이들 중 8명이 미성년자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가장 어린 피의자는 올해 중학교에 입학한 만 12세였다.

7일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및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등의 혐의로 20대 대학생 A씨를 구속하고, 9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뉴시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 3명은 디스코드 채널을 운영했고 7명은 성착취물을 2차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같은 혐의를 받는 디스코드 이용자 86명도 내사 또는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대부분 해당 동영상 유포가 범죄라는 인식조차 별로 없는 상태에서 판매 대금을 용돈으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이들의 구체적인 나이까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그래서 이들이 촉법소년인지 우범소년인지 여부는 알 수 없으나, 청소년들이 특별한 죄의식 없이 성착취 영상을 보고 돈벌이에 이용했다는 점에서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검거된 미성년 피의자 대부분은 성착취 동영상 유포 행위가 중대 범죄에 해당한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상태였다"며 "범죄 행위는 비난받아 마땅하나 범죄나 처벌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미성년자인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머지 피혐의자에 대해서는 국제 공조를 통해 추적 중이기 때문에 연령대나 성별 등은 아직 알 수 없다"며 "이번에 검거된 인원 중에 소년법 적용 대상이 많으나 처벌 수위는 법원이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준영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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