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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분기 호실적…증권가 "반도체가 다 했다"


환율상승 효과도…"2분기부터 코로나 악영향 본격화"

[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서는 삼성전자의 1분기 호실적은 반도체 부문으로부터 비롯됐다고 분석했다.

7일 삼성전자는 올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55조원, 영업이익은 2.7% 늘어난 6조4천억원을 달성했다고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삼성전자 사옥 [뉴시스]
삼성전자 사옥 [뉴시스]

1분기 영업이익은 시장전망치(6조1천억원)를 5% 가량 웃돌았다. 이같은 호실적은 코로나19로 IM‧DP 부문이 타격을 받은 가운데서도 상대적으로 영향을 적게 받은 반도체가 선전을 펼치며 가능했다는 게 증권가의 공통된 의견이다.

특히 원-달러환율 상승 효과에다 가이던스를 상회한 DRAM 출하량 및 ASP의 호조, IM·DP·CE 부문에서 코로나19의 악영향이 아직 본격화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의 영향은 IM과 DP부문이 집중적으로 받았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재택근무, 온라인 교육 등에 따른 수요 증가로 메모리 반도체 부문은 상대적으로 양호했다"고 설명했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관련 전방 수요둔화가 IM‧CE 등 세트사업 부문에만 제한적으로 작용했을 뿐 반도체 부문의 구조적 개선세가 예상을 능가하며 호실적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2분기에도 비슷한 상황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IM‧DP‧CE 부문은 코로나19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며 부진할 가능성이 높지만, 판가와 출하량의 동시 개선을 바탕으로 강세를 이어갈 반도체 부문이 다른 부문의 부진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란 평가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코로나19의 악영향이 본격화하지만 반도체 부문의 실적개선이 여타 부문의 둔화를 상쇄하고도 남을 것"이라며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12% 증가한 7조2천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반해 김양재 KTB증권 연구원은 2분기부터 코로나19의 악영향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의 세트부문은 주요 리테일망이 사실상 휴업 중이고 일부 해외 생산기지도 폐쇄되면서 수요와 공급 모두 충격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한상연 기자 hhch111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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