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증시 예측 어렵다…'몰빵투자' 매우 위험"

"리스크 인식 없이 투자 상당수 판단"


[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금융감독원이 "최근 코로나19로 촉발된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는 과거 금융위기와는 다른 양상으로, 향후 증시에 대한 예측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경험이 많지 않은 신규 투자자를 비롯해 개인투자자는 현명하고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7일 금감원은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개인투자자 유의사항'이란 입장을 내고 "올해 개인 투자자의 주식 순매수는 25조원 수준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급증하는 양상"이라며 "현 상황을 저가매수의 기회로 생각하는 기존 투자자도 있을 것이나, 리스크에 대한 인식 없이 투자하는 이들도 상당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사진=아이뉴스24DB]

그러면서 ▲높은 기대 수익률에 높은 위험 내재 ▲투자기간과 자금용도 고려 투자 ▲대출 이용 주식투자 위험 ▲'몰빵 투자' '묻지마식 투자' 매우 위험 ▲주식 투자 결과는 모두 본인에게 귀속됨에 유의 등 5가지 유의사항을 제시했다.

금감원은 "기대 수익률이 높으면 반드시 높은 위험이 따르며 과거의 높은 수익률이 미래의 수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주식 투자 관련 위험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분산투자를 하는 것이 필요하고, 단순히 주가가 하락했다는 이유만으로 투자를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또 "단기간에 필요한 자금으로 투자를 해 손실이 발생하면 꼭 필요한 곳에 해당 자금을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여유자금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금융기관 대출 등 레버리지를 활용해 투자하면 높은 이자비용이 발생하고 주가 하락 때 반대매매 등으로 손실규모가 확대될 수 있다"며 "대출 등을 이용한 투자는 개인의 상환능력이나 다른 지출까지 고려해 감당 가능한 범위에서 신중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주식 투자로 인한 수익과 손실이 전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는 점도 상기했다. 금감원은 "투자판단에 대한 최종적인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며 "본인의 투자경험, 투자위험, 손실 감내 능력 등을 고려해 투자 여부와 투자규모 등을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확산 이후 국내 주가지수는 크게 하락했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지난 1월 말 19.3에서 2월 말 33.8, 3월 말 48.6으로 크게 뛰었다.

반면 올해 들어 개인투자자의 주식 순매수는 25조원 수준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개인투자자의 순매수 규모는 1월 6조3천억원, 2월 6조원, 3월 12조7천억원을 기록했다.

한수연기자 papyr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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