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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전자업계, '위기 대응' 한목소리…"미래에 집중하자"


코로나19로 불확실성에 현장경영·정기 주총 통해 위기 극복 메시지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산업계 전반이 타격을 받고 있다. 전자업계는 경영 불확실성을 우려하면서도 미래에 대한 준비를 강조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재계 총수와 전자업체 CEO들은 현장경영과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위기 극복 메시지를 던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25일 경기도 수원에 있는 삼성종합기술원을 찾아 "어렵고 힘들 때일수록 미래를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며 "한계에 부딪혔다 생각될 때 다시 한번 힘을 내 벽을 넘자"고 강조했다.

앞서 19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을 방문했을 때도 "신중하되 과감하게 기존의 틀을 넘자"며 "위기 이후를 내다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흔들림 없이 도전을 이어가자"고 전한 바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최근 잇따라 현장을 방문해 위기 속 미래에 대한 준비를 강조했다. [사진=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최근 잇따라 현장을 방문해 위기 속 미래에 대한 준비를 강조했다. [사진=삼성전자]

또한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18일 삼성전자 주총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여러 가지 우려가 많은 가운데 회사는 생산·판매 차질, 협력사 영향 등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가 최소화되도록 체계적이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올해는 '미래 세대에 물려줄 100년 기업'을 만들어나갈 원년으로 다가오는 미래 반세기를 힘을 모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구광모 LG그룹 회장도 현 상황보다 위기 이후에 집중했다. 구 회장은 이날 ㈜LG 주총에서 "전 세계적인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불확실한 경영 환경이 이어지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모든 어려움에도 기회가 있기에 LG는 슬기롭게 대처하며 위기 이후의 성장을 준비토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사업포트폴리오 고도화와 성장동력의 발굴·육성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며 기업 가치를 높일 것"이라며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면서 흔들림 없이 고객 가치를 가장 최우선에 두고 멈춤 없는 도전을 이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달 26일 LG전자 주총을 진행한 정도현 전 LG전자 사장도 "올해 세계 경제는 완만한 회복세가 예상됐으나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경제 손실로 글로벌 경기 회복이 지연될 전망"이라면서 "성장을 통한 변화, 변화를 통한 성장 전략을 지속하겠다"고 전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27일 ㈜LG 주총에서 "모든 어려움에도 기회가 있기에 LG는 슬기롭게 대처하며 위기 이후의 성장을 준비토록 하겠다"고 전했다. [사진=LG그룹]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27일 ㈜LG 주총에서 "모든 어려움에도 기회가 있기에 LG는 슬기롭게 대처하며 위기 이후의 성장을 준비토록 하겠다"고 전했다. [사진=LG그룹]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된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지난 20일 주주 서한을 통해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과 산업 내 치열한 경쟁상황 속에서도 OLED 중심 핵심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점 추진 과제는 지속 추진할 것"이라며 경영 방향을 밝혔다.

정철동 LG이노텍 사장은 위기 속에도 '1등' 소재부품 기업으로서의 성장을 다짐했다. 정 사장은 이달 20일 열린 주총에서 "지난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선제적으로 대응한 결과 양호한 경영실적을 달성하게 됐다"며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로 올해도 힘든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미래 지속성장 기반 구축과 함께 글로벌 1등 소재부품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도 불확실성 속 시장 선도를 강조했다. 이 사장은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도 구성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추구함과 동시에 끊임없이 원가경쟁력을 강화하고, 자산효율화를 극대화해 불확실성에 대비할 수 있는 체력을 강화시켜 나가겠다"면서 "2020년을 진정한 Best-in-Class Company(업계 최고 기업)로 거듭나는 출발점으로 만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서민지 기자 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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