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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약물재창출 연구에 21.5억원 긴급 지원


과기정통부 추경 예산, 코로나19 연구 장비 확충에 투입

[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코로나19 치료제 발굴을 위한 '약물재창출' 연구를 위해 21억5천만원의 추경 예산을 관련 연구기관에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26일 과기정통부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국회를 통과한 '코로나 추경'으로 과기정통부가 확보한 예산을 현재 코로나19 약물재창출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한국화학연구원, 한국파스퇴르연구소 등의 연구장비 확충과 긴급 대응과제에 지원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의 바이오·의료기술개발 사업 중 미래감염병기술개발 사업의 올해 예산은 243억8천만원이었으나 이번 코로나 추경으로 21억 5천만원이 증액된 바 있다.

추경예산으로 지원할 연구 설비는 약물 스크리닝을 위한 세포 이미지 분석 장치다. 치료제 후보물질을 바이러스 감염 세포에 투입한 뒤 바이러스에서 유래한 단백질의 감소 여부를 이미징 분석으로 정량화하는 데 활용된다. 화학연구원과 파스퇴르연구소에 각각 7억원씩 총 14억원이 지원된다. 나머지 7억5천만원은 코로나19 긴급대응을 위한 과제 5개를 별도로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화학연구원은 항바이러스 시험에 필요한 스크리닝용 이미징 장비를 연구원의 생물안전 3등급(BL3)시설 내에 확보할 경우 바이러스 감염 시료의 외부반출 없이 효율적인 연구 수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6일 오후 대전광역시 유성구 한국화학연구원을 방문해 약물재창출 현장시설 및 백신개발 연구현장을 둘러보고 있다.[과기정통부]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6일 오후 대전광역시 유성구 한국화학연구원을 방문해 약물재창출 현장시설 및 백신개발 연구현장을 둘러보고 있다.[과기정통부]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26일 코로나19 약물재창출 중간 점검을 위해 한국화학연구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코로나19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의료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약물재창출 성과를 조속히 창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면서 “이번에 과기정통부가 확보한 약물재창출 관련 추가경정예산이 가시적인 성과 창출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날 약물재창출 연구 중간점검 간담회에서 파스퇴르연구소는 천식치료제인 시클레소니드(제품명 알베스코)의 약효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이 약물이 흡입제 형태로 폐에 직접 적용이 가능해 코로나19 치료제로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화학연구원은 현재 국내외 의료현장에서 사용되거나 임상 중인 약물 8종을 분석한 결과 렘데시비르의 약효가 가장 우수했으며, 클로로퀸, 하이드록시클로로퀸도 약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최상국 기자 skcho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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