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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금 파격·전율"…김희애X박해준, '부부의 세계'로 쓸 흥행사(종합)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김희애와 박해준이 밀도 높은 '부부의 세계'를 그려낸다. 6회까지 19금 파격 편성을 예고한 '부부의 세계'가 '이태원 클라쓰'에 이어 또 한번 큰 성공을 이뤄낼지 기대가 더해진다.

26일 오후 온라인으로 JTBC 새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연출 모완일, 극본 주현)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모완일 PD, 배우 김희애, 박해준이 참석했다.

'부부의 세계' 모완일 PD와 김희애, 박해준이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사진=JTBC]
'부부의 세계' 모완일 PD와 김희애, 박해준이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사진=JTBC]

'부부의 세계'는 사랑이라고 믿었던 부부의 연이 배신으로 끊어지면서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BBC 최고의 화제작이자 수작으로 손꼽히는 '닥터 포스터'를 원작으로 한다.

'부부의 세계'에서 김희애와 박해준은 한순간에 무너진 사랑 앞에 진실을 좇으려는 지선우와 찰나의 배신으로 늪에 빠진 이태오를 맡아 차원이 다른 호흡을 보여준다.

이날 모완일 PD는 "원작보다 부부의 이야기를 조금 더 깊게 풀어낸다"며 "두 배우가 감정 연기를 깜짝 놀랄 정도로 보여준다. 연출을 하면서 연기자분들이 연기를 하는 것을 보면서 잘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데 이번에는 이 정도까지 가도 되나 싶을 정도로 해주셨다"고 말했다.

또 모 PD는 "두 분 연기를 보면 긴장과 전율을 느낀다. 이걸 시청자들에게 전달해야 하는데, 제 실수로 안가면 어쩌나 하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부담이 많이 된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부부의 세계'는 드라마로서는 이례적으로 6회까지 19금 파격 편성을 했다. 이에 대해 "부부간의 이야기가고 가볍게 볼 수 없는 설정이다. '19세 이상 관람가'라는 것이 폭력성, 선정성 때문이 아니라, 이 분들이 연기를 하는데 연기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 그게 문제다. 너무 리얼해보여서 현실감 있게 다가온다. 그런 것이 더 자극적이고, 오히려 더 긴장감 있고 심각해보인다"라고 설명했다.

배우 김희애와 박해준이 '부부의 세계'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사진=JTBC]
배우 김희애와 박해준이 '부부의 세계'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사진=JTBC]

또 그는 "6회까지는 그걸 피하지 말고, 정면으로 부딪혀보는 것이 좋겠다는 얘기를 했다. 진짜로 표현하자고 그런 결정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앞서 높은 시청률을 얻으며 끝이 난 '이태원 클라쓰' 후속작이라는 점에서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도 했다.

김희애는 '부부의 세계'를 통해 4년 만에 드라마 컴백에 나선다. 이에 김희애는 출연을 결정하게 된 이유에 대해 대본의 완성도를 꼽았다. 그는 "영국 드라마가 원작이라는 생각이 안 들었다. 대본이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로 몰아친다. 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책이다. 빠져든다"며 감탄했다.

그러면서 '밀회'와의 비교에 대해 "드라마 속 지선우는 너무 여러가지 캐릭터를 가지고 있다. 여성스럽고 연약한데 어느 순간 너무 무섭다. 다들 저를 무서워하는 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어 "지선우가 되면 저도 모르게 힘이 나온다. 아이에 대한 건 애틋하다. 굉장히 복합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다. 배우로서 이런 역할을 죽을 때까지 해볼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굉장히 힘들면서도, 동시에 도전하는 재미와 보람이 있다. 장단점이 있다"고 전하며 '밀회'와는 전혀 다르다고 덧붙였다.

배우 박해준이 '부부의 세계'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사진=JTBC]
배우 박해준이 '부부의 세계'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사진=JTBC]

박해준은 "대본을 괜히 봤다 싶었다. 너무 훌륭해서 잘해내면 좋겠는데 자신이 없더라. 두려웠다. 감독님께 설득을 당하긴 했는데, 너무 하고 싶지만 내 능력이 모자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도망가고 싶었다"며 대본의 완성도가 너무 높아 오히려 부담이 컸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김희애는 이런 박해준에 대해 "처음 연기를 해보는데, 이렇게 잘하는 분인지 몰랐다. 촬영하면서 박해준 씨가 출연했던 영화 '독전'도 다시 봤다. 이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 궁금해서 찾아보니 어마어마하더라. 앞으로 같이 더 하고 싶을 정도로, 상대 방의 연기를 끌어낸다"라고 극찬했다.

또 김희애는 "그런데 본인은 대충하는 느낌이다. 저만 흥분하고, 컷한 순간에도 감정이 안 멈추는데 이 사람은 편하게 장난치고, 전환이 빠르다. 배신감이 느껴질 정도다. 좀 괴물 같은 느낌이 든다"고 전했다. 이어 "존경한다"고도 덧붙였다.

모 PD 역시 박해준에 대해 "이 분에게서 소년을 본다. 굉장히 순수한 것이 있다. 착하다는 게 아니라 순수하다. 체면, 격식 이런 것이 없이 순수함이 있다. 그 매력에 푹 빠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배우 김희애가 '부부의 세계'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사진=JTBC]
배우 김희애가 '부부의 세계'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사진=JTBC]

또 김희애에 대해서는 "제가 선택한 것이 아니라 김희애 씨가 선택하신거다. '이분과 작품을 드디어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기분이 굉장히 좋았다. 의미있다"며 감격스러운 마음을 표현했다.

'부부의 세계'는 두 사람 외에도 박선영과 김영민이 자신의 세계를 지키기 위해 비밀을 알고도 눈감는 부부 고예림과 손제혁을, 이경영과 김선경이 고산의 유지로 강력한 힘과 부를 갖춘 여병규와 엄효정 부부를 연기한다. 여기에 한소희, 심은우, 이학주, 채국희, 서이숙, 이무생, 정재성, 박충선 등 연기파 배우들과 대세 신예들이 곳곳에 포진해 이들 부부와 긴밀하게 얽혀나가며 감정의 깊이를 증폭시킨다.

모 PD는 "전작 '미스티'를 할 때는 거대한 벽을 뚫고 가는 느낌으로 했다면 이번 드라마는 등장 인물들이 거대한 태풍 앞에 서 있는 느낌이었다. 그걸 어떻게 헤쳐나가는지를 같이 즐기시면 좋을 것 같다"며 휘몰아치는 전개를 예고했다.

'부부의 세계'는 오는 27일 첫 방송된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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