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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코로나19 불확실성에 적극 대비할 것"


제72기 정기주주총회…모든 안건 원안대로 통과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이 올해 코로나19로 인한 시황 개선의 불확실성을 언급했다. 다만 원가경쟁력 강화와 품질 강화 등으로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 사장은 20일 경기 이천 SK하이닉스 본사에서 열린 '제72기 정기주주총회'에서 "2020년은 고객 재고 부담 완화, 서버와 모바일 제품 수요 증대를 중심으로 한 완만한 수요 회복이 전망됐다"며 "그러나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인해 전반적인 수요·공급 환경이 영향을 받으면서 시황 개선에 대한 불확실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출처=SK하이닉스]
[출처=SK하이닉스]

이 사장은 "구성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추구함과 동시에 끊임없이 원가경쟁력을 강화하고, 자산 효율화를 극대화해 불확실성에 대비할 수 있는 체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는 이를 위해 ▲D램과 낸드플래시 차세대 제품의 연내 본격적 생산 및 판매 확대를 통한 원가경쟁력 제고 ▲고도화된 품질관리를 통해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1등 제품 생산 ▲지난 호황기 동한 확보해 둔 자산의 효율성 극대화를 통한 투자 최적화 및 수익률 향상 등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통한 인적 생산성 향상도 다짐했다.

이 사장은 지난해 실적에 대해서는 "2연초부터 이어진 미·중 무역 갈등 심화 등으로 투자심리가 약화되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세계 경제 성장률을 기록한 한 해였다"며 "메모리반도체 업계도 수요 감소와 고객 재고 증가 등으로 가격이 급락했고 어려운 시황이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러한 여건 속에서도 신속하게 투자와 제품 생산을 조정해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했다고 자평했다.

이어 "지난해 기술개발을 통한 사업 경쟁력 제고와 미래 성장을 위한 기반을 강화하는 데 주력했다"며 "D램은 업계 최고 수준의 용량을 확보한 10나노급 3세대 제품 개발을 통해 고용량 제품 대응력을 강화했고, 낸드는 공정효율을 높인 128단 제품 개발을 완료해 투자 절감과 원가경쟁력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천 M16 공장 건설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도 계획대로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마지막으로 "2020년을 진정한 Best-in-Class Company(베스트 인 클래스 컴퍼니)로 거듭나는 출발점으로 만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이날 SK하이닉스는 정기주총에서 ▲제72기 재무제표 승인 ▲정관변경 ▲사내이사 및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임원 퇴직금 지급 규정 개정 등의 안건을 논의했다.

이석희 사장과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겸 SK하이닉스 이사회 의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사외이사로는 한애라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신규 선임됐고 신창환 성균관대 전자전기공학부 교수는 재선임됐다. 나머지 안건들도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한편 올해 SK하이닉스는 코로나19에 따른 조치로 주주 외 외부인의 사업장 출입을 엄격하게 제한했다. 참석 주주들 간에도 접촉 최소화를 위해 좌석 간격을 2m(미터) 수준으로 확대하고, 입장 전 2차례의 체온 측정과 함께 마스크를 착용 후 입장하도록 했다. 주총 참석자는 예년보다 적은 수준에 머무른 것으로 알려졌다.

윤선훈 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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