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전국 유치원·초중고교 및 특수학교의 개학을 오는 4월 6일로 2주간 더 연장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추가로 연기될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코로나19 진행 상황을 고려해 휴업과 개학 방식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장관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3차 코로나19 대응 당·정·청회의에서 "코로나19라는 유례없는 상황에서 교육부는 아이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선 4월 2일에는 서울시교육청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예정됐지만 6일 개학하게 되면 연기를 해야될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되면 4월 28일로 예정된 경기도교육청 전국연합학력평가도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대해 유 장관은 "대입 일정도 실현 가능한 조정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줄고 있지만 소규모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고 유아·청소년 확진자 수가 증가했다"며 "질병관리본부와 전문가들은 학교가 지역사회의 주요 감염원이 될 우려가 있고 학생에서 시작해 가정으로 사회적 전파될 우려가 높다고 한다"고 개학을 4월로 연기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학습 결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온라인학습을 지원하고 정보소외계층을 위한 인터넷통신비 등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며 "추가 휴업기간 동안 긴급돌봄 교실을 예정대로 운영하고 돌봄전담교사를 확충해 프로그램을 제공하면서 운영을 내실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학교 방역도 꼼꼼히 챙길 것"이라며 "개학 전 학교에 보건용 마스크를 비축하고 교실 책상 재배치와 급식환경 개선 등 세심히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추경을 활용해 아이가 등원하지 않음에도 유치원 수업료를 납부하는 학부모들의 부담을 덜겠다"고 덧붙였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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