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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현대차, 中시장 직격탄…"3월부터 감소폭 완화 예상"


금융투자업계 "자동차산업, 불확실성 요인 완화되기 시작"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달 중국 시장 판매량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3월부터 감소폭이 다소 완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 현대차와 기아차의 중국 판매량은 전년보다 80~90% 감소했다.

현대차의 2월 승용차 소매 판매는 5천 대로 전년보다 86% 감소했고, 기아차의 소매판매는 2천 대로 전년 대비 90% 떨어졌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 합산 소매판매 점유율은 전년보다 1.8%포인트 줄어든 2.7%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중국 시장의 판매 감소폭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2월 중국 자동차(승용차+상용차) 소매 판매는 25만7천 대로 전년보다 79% 감소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차와 기아차의 중국 판매량은 전년보다 80~90% 감소했다. [사진=뉴시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차와 기아차의 중국 판매량은 전년보다 80~90% 감소했다. [사진=뉴시스]

업계에서는 3월 들어 중국 시장이 회복하고 있으며, 생산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어 감소폭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유럽 지역에서 나타나고 있는 코로나 확산 기조와 달리 국내 및 중국에 위치한 자동차 산업 가동률은 개선되고 있다"며 "미국·유럽 지역에서의 소비심리가 회복되기까지는 일정 부분 시차가 존재하겠지만, 자동차산업의 핵심 불확실성 요인은 완화되기 시작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또한 "이러한 기조는 3월 초부터 일부 지표를 통해 나타나고 있다"며 "중국의 일평균 자동차 판매 개선, 현대차 울산공장 재가동 및 특근을 통한 생산성 향상 등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의 판매 경쟁력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아울러 코로나19 공포의 회복은 시간 문제이며, 자동차산업 자체의 모멘텀에 집중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김준성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를 배제하면 지난 1년간 현대차의 2020년, 2021년 실적 기대치는 빠르게 상승해왔다"며 "코로나19 전에 확인됐던 판매 경쟁력은 여전히 유효하며, 코로나19 공포 이후를 바라봐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자동차업종의 이익성장률 기대치는 주요 산업 중 세 번째로 높다"며 "높은 대기수요를 창출하는 성공적 신차 출시로 원가율 개선이 진행 중이며, 업종 지각변동을 유발할 유럽 탄소 규제에 있어서도 차별화되는 전기차 출시와 점유율 확대로 화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민지 기자 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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