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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직격탄 맞은 상업용부동산 시장…유동인구·매출 '뚝'


권강수 대표 "외출자제 분위기로 생계형 소상공인 피해 클 수 밖에 없다"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26일 글로벌부동산컨설팅사 쿠시먼 앤드 웨이크필드가 최근 발표한 '코로나19 확산이 상업용 부동산에 끼친 잠재적인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단기적일지라도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중국 방문객 수 감소에 따라 불가피한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보고서는 코로나19 발병으로 인한 경제적인 영향은 올해 상반기에 국한될 것이고, 아시아 태평양의 상업 부동산의 장기적인 펀더멘탈은 손상되지 않을 것으로 진단했다.

그렇지만 국내 상업용부동산 시장은 매출부진과 오프라인 매장 공실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확진자수가 급격하게 늘어남에 따라 기업에서는 재택근무를 권장하고, 전국 어린이집, 초·중·고교, 학원까지 개학을 연기하거나, 휴원에 돌입했다. 외출을 자제하려는 분위기로 인해 대형 쇼핑몰로 향하는 발걸음이 줄어들고 온라인 채널을 통한 소비가 증가하는 등 리테일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DB]
[사진=아이뉴스24DB]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지난 2015년 메르스(MERS)처럼 확산되면 한국을 찾는 외국인은 165만 명, 관광수입은 4조6천억원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업종별 취업준비생 감소폭은 도소매업 4만5천500여명, 숙박업 1만5천800여명, 식당과 술집 1만5천여명 등이다.

또한 지난 2002~2003년 발생한 사스처럼 코로나19가 9개월째 유행하고 관광수입이 17.2% 감소하면 관광업계에서 일자리를 구하는 사람은 5만5천6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이러한 산업인구의 변화는 상업용부동산시장에서 사무공간 임대차 활동에 제약요인이 된다.

진원창 쿠시먼 앤드 웨이크필드 한국지사 리서치팀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외부 유동인구가 줄어들면서 리테일 시장의 고민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는 오피스시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리테일·오피스를 포함한 전체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확진 환자가 다녀간 백화점과 대형 할인점, 식당 등이 영업정지 또는 잠정 폐쇄조치를 취하고 있다. 외출을 자제하는 사회적 분위기로 대기업과 프랜차이즈뿐만 아니라 규모가 작은 생계형 자영업자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권강수 상가의신 대표는 "코로나19 확진자수가 늘어나면서 무엇보다 소상공인들이 직격탄을 맞게 된다"며 "외출을 자제하고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을 피하면서 매출 감소로 자연스레 이어진다"고 내다봤다.

이어 권 대표는 "이런 분위기로 최근에는 임대인들이 한달 월세를 받지 않거나, 임대료를 20~30% 할인 해주기도 한다"며 "사태가 진정되지 않는다면 생계형 자영업자들의 고민이 더 깊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서온 기자 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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