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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점 25만개 시대"…화장품 업종 폐점, 개점보다 높아


가맹본부·브랜드·점포 수, 지난 5년간 지속 증가…경기도가 제일 많아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가맹 브랜드 수가 매년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6천353개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맹점 수는 25만 개를 넘었으며, 가맹본부 수도 5천175개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 중에선 화장품 업종이 폐점률보다 개점률이 높아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공정거래위원회가 가맹본부가 등록한 정보공개서를 토대로 2019년 말 기준 가맹산업 현황을 분석한 결과, 가맹본부·브랜드·점포 수는 지난 5년간 지속 증가해 가맹본부 및 브랜드는 1.5배, 가맹점은 1.3배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bhc치킨 점포 전경 [사진=bhc치킨]
bhc치킨 점포 전경 [사진=bhc치킨]

증가 추세를 보면 가맹점은 2016년 이후 연평균 5% 정도의 일정한 속도로 증가했으나, 2019년에는 증가폭이 소폭 감소(5.4→4.3%)한 것으로 드러났다. 가맹본부 및 브랜드도 2015년 이후 증가폭이 완만하게 줄어들고 있지만, 가맹본부의 경우 지난해 증가폭이 소폭 상승(5.4→6.0%) 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조사 대상 브랜드 중 59%는 직영점을 운영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해 정보공개서를 신규 등록한 브랜드 중 26%만이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었다.

공정위에 따르면 100개 이상 가맹점을 가진 브랜드는 전체 6.2%인 반면, 전체 브랜드 중 과반 이상(63%)이 가맹점 10개 미만인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외식 업종은 브랜드 당 가맹점 수가 25.6개로 가장 작아 다른 업종에 비해 비교적 영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맹점 수는 외식업종이 48.2%(12만2천574개)로 전체 업종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서비스업 29.5%(7만5천46개), 도소매업 22.2%(5만6천420개) 순으로 많았다.

 [자료=공정위]
[자료=공정위]

브랜드 존속 기간은 외식 업종이 6년5개월, 서비스업종 8년, 도소매 업종 11년 3개 도소매 업종이 가장 긴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업종 중에서는 종합소매점(20년4개월), 편의점(11년 6개월) 업종이 긴 반면, 커피(6년 2개월), 피자(6년 10개월) 업종은 상대적으로 짧았다.

주요 업종 중 커피·교과 업종은 개점률이 19%로 높았으며, 교과 업종은 폐점률도 16%로 높았다. 반면, 화장품 업종의 경우 폐점률(16.8%)이 개점률(4.0%)보다 높았으며, 그 차이 역시 12.8%로 다른 업종에 비해 비교적 컸다.

공정위 관계자는 "지역별 가맹점 수는 경기도가 6만4천20개로 가장 많았고, 서울, 경남, 부산, 인천 순으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전년 대비 가맹점 증가율은 세종이 52.8%로 가장 높았고, 인천, 제주 순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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