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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시장, 중소형 단지 인기몰이…합리적 공간 선호


1~2인 소형 가구 증가·핵가족화 등 영향…올해도 중소형 단지 관심 ↑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최근 1~2인 소형 가구의 증가에 따라 부동산 시장에서도 중소형 아파트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1인 가구의 증가와 핵가족화 등의 현상과 함께 중소형 아파트를 선호하는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가족구성원 수가 감소하는 소가족화 현상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통계청에 따르면 세대당 인구는 지난 2011년 2.53명에서 지난해 2.31명으로 감소했다. 1인 가구 비율 역시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00년 15%에서 지난해 29.3%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올해부터는 30%를 상회하는 동시에 매년 10만 가구 이상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중소형 아파트는 거래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국 기준 전용면적 61~85㎡ 중소형 평면 아파트의 거래량은 7만8천691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집계가 시작된 지난 2006년 1월 이후 역대 최대 거래량이다.

소형가구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분양시장에서도 중소형 평면 아파트가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최근 공급에 나서는 중소형 평면은 대형에 비해 가격적인 부담이 덜하면서 동시에 못지않은 공간 활용도를 자랑하고 있어, 합리적인 공간을 선호하는 소형 가구 수요자들에게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해 분양 시장에서 중소형 아파트는 인기를 증명했다. 청약경쟁률 상위 5개 단지 중 3개의 단지가 전용면적 85㎡ 이하의 중소형으로만 구성된 단지였다. 전가구가 전용면적 55~77㎡의 중소형으로 구성된 '르엘 대치'는 평균 212대 1의 경쟁률로 1위를 기록했다.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전용면적 41~84㎡)', '효창 파크뷰 데시앙(전용면적 39~84㎡)' 역시 중소형으로만 구성된 단지로 세 자리수가 넘는 엄청난 경쟁률을 기록했다.

중소형 아파트의 수요층이 늘어나는 가운데 다음달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으로만 구성된 단지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양산 물금 브라운스톤 투시도. [사진=이수건설]
양산 물금 브라운스톤 투시도. [사진=이수건설]

이수건설은 경남 양산시에서 범어 주공 1단지를 재건축하는 '양산 물금 브라운스톤'을 내달 공급한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6개 동으로 전용면적 59~84㎡의 평면으로 구성되며 842가구가 공급된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206가구다. 단지는 대규모 주거단지가 밀집한 지역인 동시에 물금지구와 바로 맞닿아 있어 이미 갖춰져 있는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범어초등학교를 품은 초품아 단지로, 범어중, 물금고까지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포스코건설은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장안111-4구역 주택재개발을 통해 '광교산 더샵 퍼스트파크'를 공급할 계획이다. 전용 36~84㎡로 666세대 규모 중 475세대가 일반분양 분이다. 수원 원도심에 공급되는 첫 번째 더샵 브랜드 아파트다. 단지 바로 앞 도보 2분 거리에 영화초등학교를 비롯해 장안구청, 행정센터, 대형마트, 영화관 등의 생활편의시설, 광교산과 영산공원 등이 인접해 있다.

우미건설은 인천광역시 검단신도시에 '검단신도시 우미린 2차'를 내달 분양 예정이다. 검단신도시 우미린 2차는 지하 2층~지상 29층, 4개동, 전용면적 59~84㎡ 437가구로 실수요자 선호도 높은 중소형으로만 구성됐다. 단지는 인근에 인천지하철 1호선 검단연장선(2024년 개통예정), 올림픽대로와 연결되는 검단~태리 간 도로(2021년 개통예정)도 접근성이 우수하다.

현대건설은 다음달 부평구 백운 2구역 재개발로 '힐스테이트 부평'을 분양한다. 1천409가구 중 일반분양은 전용면적 46~84㎡ 837가구다. 백운역과 접하고 있어 지하철 이용시 서울 여의도, 용산, 서울역까지 50분대에 갈 수 있다. 한 정거장 떨어진 부평역에서 급행으로 환승 시 시간이 더 단축된다. 또한 부평역에는 GTX-B(수도권광역급행철도) 노선이 향후 개통 예정이다.

김서온 기자 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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