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사람이 좋다' 홍록기 "11살 연하 아내 김아린은 내인생 신의 한수"


[아이뉴스24 정상호 기자] “20대에는 (너무 잘 나가서) 모든 상황들이 좋았죠, 30대에는 예전에 좋았던 걸로 먹고살고 40대가 되면서 훅 떨어졌죠, 그래서 마음이 좀 힘들 때 아내를 만나고 결혼했던 게 저한테는 신의 한 수에요.사랑하는 사람이 가족이 되니 책임감이 생기면서 다시 열심히 생활했거든요.”

27년차 만능엔터테이너 홍록기는 44살에 만난 11살 연하 아내는 내 인생의 신의 한수라고 거침없이 말한다.

1993년, 독보적인 패션센스와 댄스, 비트박스 등 남다른 끼를 뽐내며 SBS 공채 2기 개그맨으로 화려하게 데뷔한 천생 연예인 홍록기. 그리고 그의 인생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노래하는 개그맨의 원조, 그룹 '틴틴파이브'로 무대 위를 날아다니며 ‘머리 치워 머리’를 외치던 남자. 남들 다 겪는 무명시절 한번 없이 인생의 전성기를 맞이하며 개그맨, 가수, MC, 드라마,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에서 종횡무진 활약했던 에너자이저였다. 그런 그가 이제 꺾이나 싶던 시절에 아내 김아린을 만난다.

2012년, 그의 인생에 버팀목이 되어줄 11살 연하의 모델 출신 아내(김아린)와 백년가약을 맺고 마흔넷에 품절남이 된 홍록기. 노는 거 좋아하는 이미지로 평생 결혼도 하지 않고 화려한 독신으로 살 것 같던 그였지만, 아내는 교제를 시작한지 3개월 만에 결혼을 결심할 만큼 그의 곰탕 같은 진면목을 발견했다는데.

“남편을 알기 전에는 노는 이미지? 이런 걸 만나면서 전혀 느껴본 적이 없었거든요. 오빠가 화를 내면 다 제 잘못이고 뭐가 잘못되면 다 제 탓이구나 싶을 정도예요. 남편은 그냥 알고 지내도 좋은 사람이지만, 가족이 되면 정말 좋은 사람이에요.” 아내 김아린의 말이다.

어느 햇살 좋은 날 운명처럼 사랑에 빠져,‘같이 살래?’라는 한 마디에 결혼까지 한 홍록기&김아린 부부. 보면 볼수록 정이 가고, 알면 알수록 진국인 남편 홍록기의 이야기가 25일 방송되는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공개된다.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홍록기·아내 김아린·아들 루안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홍록기·아내 김아린·아들 루안 [MBC]

늦은 결혼으로 한동안 아이 소식이 없어 불안하던 차, 시험관 시술로 7년 만에 어렵게 얻은 축복 같은 아들 루안이 여러 루(累)에 눈 안(眼) 자를 써서, 다양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많은 사람들의 따뜻한 시선을 받으며 살아가라는 뜻으로 지은 이름이라는데. 바쁜 일상 속, 하루에도 수십 번씩 아들의 영상을 돌려 보며 힘을 내고 주변 사람들에게 아들 자랑을 하느라 여념이 없는 팔불출 아들 바보 홍록기.

홍록기는“제가 행복하고 즐거운 인생이어야 루안이에게도 그 행복을 전해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어떤 상황이 오던 현명한 아이가 됐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한다.

어느 덧 그의 나이는 쉰 살을 훌쩍 넘겼지만 아들을 사랑하는 마음에 나이가 무슨 상관일까. 웃는 모습이 자신을 똑 닮은 루안이를 재우며 하루를 마무리 하는 멋진 쉰둥이 아빠 홍록기의 행복한 일상이다.

■ 착한 오지랖의 끝판왕! 사람 바보 홍록기의 ‘사람 밖에 난 몰라~’

“록기가 어렸을 때부터 그랬어요. 호주머니에 돈 있으면 길거리에 불쌍한 사람한테 다 주고 그래서 저한테 맨날 혼나도, 또 그렇게 했어요.”홍록기 어머니의 말이다.

그와 일해 본 모든 사람들이 하나같이 입을 모아 하는 말이 있다. ‘직원들에겐 아빠 같은 사장님, 후배들에겐 엄마 같은 선배’로 ‘홍엄마’라는 별명까지 있다는데. 그가 함께 하는 공연 연습장엔 간식이 끊이지 않고 뮤지컬을 함께 한 후배들에게는 추억을 선물하기 위해 사비로 기념 팸플릿까지 만들었다고. 사람 좋아하고, 챙기는 건 더 좋아하는 착한 오지랖의 끝판왕 홍록기다.

틴틴파이브 김경식은“제 군 복무 끝났을 때, 록기 형이 몇 백 만원 들여 유럽여행을 보내줬어요. 처음엔 그러려니 했는데 세월 흐를수록, 나는 누군가에게 그럴 수 있을까 생각하니 참 고맙더라고요”라고 회상한다.

틴틴파이브 이동우는 “우리 집 가전제품의 반이 록기 형이 사준 거예요. 무슨 일이 있으면 습관처럼‘기다려봐, 내가 해결할게’라고 하는데 말이라도 참 든든하죠”라고 고마워한다.

언제 어디서나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 그가 최근에는 흥겨운 트로트 한마당을 선물하기 위해 국내 최초 트로트 뮤지컬 프로듀서에 도전했다고 하는데. 그가 가장 좋아한다는 말 ‘에브리바디 해피’. 어제보다 오늘이, 그리고 내일은 더 행복할 남자, 영원히 철들지 않고 싶다는 홍록기의 이야기를 25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되는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만나본다.

정상호 기자 uma82@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사람이 좋다' 홍록기 "11살 연하 아내 김아린은 내인생 신의 한수"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