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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1천대 기업 발명특허 점유율 하락 추세


클레리베이트, 2020년 글로벌 100대 혁신기업 발표

[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삼성전자, LG전자, LS산전이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가 선정한 '글로벌 100대 혁신기업'에 9년 연속으로 이름을 올렸다.

또한 전세계적인 발명특허 분석결과 지난 6년간 상위 1천대 기업의 발명시장 점유율이 하락하고 중소기업과 개인의 발명이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글로벌 데이터 분석기업인 클래리베이트는 20일 ‘2020년 클래리베이트 더웬트 글로벌 100대 혁신기업(Derwent Top 100 Global Innovators 2020)’을 발표했다.

미국 기업이 총 39개로 작년보다 6개 늘어난 반면, 일본 기업은 32개로 작년보다 7개 감소했다. 우리나라는 작년과 같이 3개 기업만 선정되고 새로운 기업을 배출하지 못했다. 하지만 중화권에서는 작년에는 샤오미가, 올해는 텐센트와 HTC(대만)가 100대 혁신기업으로 새로 진입했다.

일본의 후지쿠라(Fujikura), 미국의 이머젼(Immersion), 마이크로칩(Microchip), 프랑스의 슈나이더 일렉트릭(Schneider Electric) 등도 올해 처음 글로벌100대 혁신기업으로 선정됐다.

클래리베이트가 9년째 발표하고 있는 '글로벌 100대 혁신기업'은 최근 5년간 특허 출원 규모, 발명의 영향력, 특허 승인 성공률, 특허 세계화 지수 등 4가지 기준으로 선정된다.

한편 클레리베이트는 이번 발표에서 지난 6년간 출원된 발명(아이디어)의 수는 폭발적으로 증가했지만 상위 1천개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6년 전 27%에서 2019년 18%로 감소했다는 분석결과를 내놓았다.

전통적인 대기업이 파괴적인 영향력을 지니고 있는 중소기업에게 추격당해 점점 더 많은 특허가 중소기업 및 개인 기업의 발명에서 나오는 현상이 드러난 결과다. 클레리베이트는 "혁신의 양상 역시 빠르게 세분화되고 있다. 이제 대기업은 과거와는 다른 혁신적 방식을 통해 효과적으로 파트너십을 모색하고 리스크를 감수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특허당 평균 발명가 수도 2014 년 2.84명에서 2019년에는 2.99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기술이 점점 더 융합되는 추세를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기술간 융합은 물론 기초과학과 엔지니어링의 결합 등 협업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김진우 클래리베이트 한국지사장은 “한국에서 올해도 혁신기업이 배출되어 기쁘고 지난 9년 간 끊임없이 혁신을 이끌어 온 세 기업에 축하 메시지를 전한다” 며 “하지만 오랫동안 이 순위에 새로운 한국의 혁신기업이 진출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은 매우 안타깝다. 한국에 젊고 역동적인 혁신기업이 더 두각을 드러낼 수 있으려면 성공 가능성이 높은 유망 기술을 잘 발굴하고 이러한 기술에 대한 집중적인 연구와 투자, 그리고 기술 보호를 위한 특허 전략이 함께 수반되어야 한다” 고 말했다.

최상국 기자 skcho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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