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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유럽판 실리콘밸리 조성 나선다


IT기업 육성전략 청사진 발표…친비즈니스·단일시장 구축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페이스북과 아마존 등의 미국 거대 IT기업들의 시장장악이 커지는 가운데 유럽연합(EU)이 현지기업 육성을 통한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EU는 19일 인공지능(AI)과 기술분야를 장악한 미국과 중국을 따라 잡기 위해 새로운 디지털 전략 청사진을 발표했다.

이 청사진은 데이터의 접속, AI와 안면인식 기술 등의 규제, 유럽 IT기업의 육성에 대한 다양한 정책을 담고 있다.

유럽연합은 유럽내 시장을 하나로 통합해 이 지역의 기업들이 사업을 손쉽게 추진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IT기업과 스타트업이 단일시장처럼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U는 이를 위해 개인정보를 제외한 모든 정보를 누구나 접속해서 이용할 수 있도록 허용할 방침이다. 정보접근의 보장이 혁신과 경쟁을 활성화하고 계층간 격차를 좁히는데 이바지할 것으로 봤다.

EU가 새로운 디지털 전략 청사진을 발표했다 [출처=유럽연합]
EU가 새로운 디지털 전략 청사진을 발표했다 [출처=유럽연합]

다만 이 데이터 접속은 EU내 기업이나 개인에게 보장되고 미국 등의 타국기업에게 강도높은 규제의 잣대가 적용될 예정이다.

EU는 유럽지역을 2030년까지 단일시장으로 만들어 별도 비용없이 의료부터 금융 서비스까지 자유롭게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인공지능과 안면인식 기술분야에서 유럽기업들이 미국, 중국과 격차를 좁히고 이들을 추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이 분야는 페이스북, 구글, 아마존, 애플같은 미국기업과 텐센트, 바이두같은 중국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다. 반면 유럽기업은 이 분야에 매우 취약한 상황이다.

EU는 AI 생태계 개발 촉진이 유럽사회에 경제에도 이득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규제와 개발간 균형을 잘 유지하도록 해 부작용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한편 EU의 새로운 디지털 사업전략으로 미국 IT기업들에 대한 규제가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안희권 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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