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예쁘게 봐달라"는 이재정에…진중권"의원님 징그러워요"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을 비판하고 있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를 향해 "좀 예쁘게 봐주십시오"라고 부탁했다. 이에 진중권 전 교수는 "의원님 징그러워요"라고 날을 세웠다.

진중권 전 교수는 18일 오후 본인의 SNS에 이재정 의원을 향해 "의원님, 징그러워요. 뿜었습니다"라는 글을 적었다.

앞서 이재정 의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 의원은 최근 진 전 교수가 민주당을 향해 쓴소리를 이어가는 것과 관련해 "발언 단어의 표현이 그냥 문헌적으로, 그 말 자체로 하나하나를 평가하기보다는 그분이 처한 상황과 어떤 정치적인 맥락 안에서 컨텍스트를 보게 되는데, 글쎄요, 모르겠어요"라고 전했다.

이어 "저도 진중권 교수님 미학 책부터 굉장히 좋아했던 애독자로서 그래도 굉장히 존경했던 지식인이었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에 대한 애정이 깊으셔서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최근에는 좀 더 가혹해지는 측면이 있어 보이고, 조금만 더 애정을 쏟아 봐주시고 함께 개선할 지점에 대해 같이 할 수 있는 일이 있을 것 같은데 좀 예쁘게 봐달라"고 부탁했다.

이 의원은 "논란의 가운데에 있다는 건 스피커가 커졌다는 이유도 되겠지만, 그것 자체가 사실은 조금 도드라져 보이는 나름의 이유가 있는 거거든요"라면서 "진중권 교수님이 그 지점만 의식하신 게 아니라면 좀 차분히 우리 진보적 이슈를 사회적 논제로 올리는 데 같이 조금만 여지를 주십시오"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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