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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한국에서 삶은 김정은과의 싸움…북한 해킹 철저 대비"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미래통합당 소속으로 4·15 총선에 출마하는 태영호 전 주영(駐英) 북한 공사는 17일 북한 추정 해킹 조직으로부터 스마트폰 해킹을 당한 것과 관련, "이번 해킹 건을 통해 드러났듯이 지난 몇 년 간 저에게 있어 한국에서의 삶은 결국 김정은과의 싸움이었다"라며 "제가 어떤 위치와 상황에 있는지 알기 때문에 정보 접근이 원천 불가하도록 이중 삼중의 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17일 태영호 전 공사는 입장문을 내고 "북한은 대한민국의 주요 기관이나 주요 인사에 대해 일상적으로 해킹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저 역시 여기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태영호 전 주영(駐英) 북한 공사. [뉴시스]
태영호 전 주영(駐英) 북한 공사. [뉴시스]

그러면서 태 전 공사는 "익히 알고 있는 해킹 위협이기 때문에 정보 가치가 있는 내용을 휴대폰에 남기지 않았고, 전화 통화 또한 철저한 보안 의식 아래 하는 등 남다른 보안 의식으로 대비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혹시 민감한 내용에 대한 대화가 휴대폰을 통해 이뤄지려 할 때는 별도의 조치를 통해 대응해왔다. 뿐만 아니라 정기적, 비정기적으로 보안 전문가와 상의해 대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문종현 이스트시큐리티 ESRC센터장은 "지난해 하순 해킹 피해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해커의 서버에서 '태구민'이라는 이름을 발견했다"며 "태 전 공사의 가명임을 확인하고 본인에게 직접 연락을 해 해킹 사실을 알렸다"고 밝혔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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