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신저가 종목 속출…"이익 레벨 노려라"

대부분 장기 소외주…펀더멘탈 뒷받침 되면 저가매수 기회


[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코로나19 확산 공포로 증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신저가 종목이 속출하고 있다. 다만 펀더멘탈만 뒷받침 된다면 저가매수 타이밍이 확실하단 평가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시가총액 상위 400종목 가운데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종목은 72개에 이른다. 최근 5년래 신저가를 경신한 종목도 50개로 나타났다.

[자료=유안타증권]

최근 3년 평균 코스피지수가 2245포인트, 최근 5년 평균이 2148포인트란 점을 감안하면 다소 의외의 결과다. 현재 지수가 3년 평균과 비슷하고 최근 5년 평균보다 높은 데도 다수 종목이 신저가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스피는 지난해 8월 장중 1900포인트를 하회하기도 했다. 당시 저점을 찍은 종목은 앞선 시총 400종목 가운데 67개다. 이 시기와 비교해 코스피는 현재 15% 이상 상승했지만 같은 기간 소외되며 신저가를 경신한 종목은 더 많아진 것이다.

김광현 유안타증권 퀀트 애널리스트는 이에 대해 "지수의 상승이 일부 종목에 집중됐다"며 "특히 상승에 동참하지 못한 종목은 철저히 소외됐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올해 들어 신저가를 기록한 종목은 대부분 설 연휴 이후 급락 과정에서 나왔다. 지수와 함께 하락한 이들 주가는 이후 지수 반등 과정에 동참하지 못하며 소외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부 종목은 빠른 반등을 보이기도 했지만 현재 이들 종목의 최저가 대비 수익률은 평균 6.2% 수준이다.

이마저도 지난달 저점이 확인된 동화기업(저점 이후 27.0%)과 최근 급등한 CJENM(저점 이후 19.5%)를 제외하면 상승폭은 5.7%로 낮아진다.

업종별로는 정유, 화학, 은행, 보험, 음식료, 지주회사 내 종목이 다수였다. 김 애널리스트는 "유가급락으로 원자재 모멘텀을 기대할 수 없는 데다 금리가 낮아져 저PBR(주가순자산비율)의 매력이 떨어진단 점을 하락 포인트로 꼽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펀더멘탈 훼손 정도에 비해 주가 낙폭이 과하거나 이익 레벨에 문제가 없다면 신저가는 저가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조언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들 종목은 장기 소외된 가운데 주가가 하락했기 때문에 절대 저평가 상태에 있고 특히 PBR이 낮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금리 움직임을 고려하면 이들 종목의 매력도가 단기간에 회복되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PBR보다는 이익 레벨을 우선적으로 고려한 스크리닝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 방법론으론 지난 5년 이익의 최대치, 최소치와 지난해 이익, 올해 전망치를 비교해 현재 수준을 파악하는 것이 제시됐다.

김 애널리스트는 "작년 대비 올해 이익이 높아지고 그 이익 레벨이 지난 5년의 최저 수준이 아니라면 주가가 신저가에 머물러 있을 이유는 없다"며 "코로나19로 시장혼란이 가중되고 있지만 지금은 장기 소외주에 대한 접근을 시도해 볼 수 있는 타이밍"이라고 밝혔다.

한수연기자 papyr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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