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2년 만에 돌아온 팅크웨어의 가성비 태블릿 'EZgo 11'

문서작성·영상감상 등 간단한 작업에 '최적'…다시 한번 가성비로 승부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팅크웨어가 지난 3일 약 2년 만에 새로운 태블릿 PC를 출시했다. '아이나비 탭 EZgo 11'이다. 윈도우10 기반의 제품에 전용 펜인 'EZgo 펜'을 탑재한데다가, 투인원으로 태블릿PC와 노트북으로 모두 사용할 수 있어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시리즈'와 여러 모로 비슷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약 2주간 업무 용도로 제품을 써 봤다.

구성품은 간단한 편이다. 박스 안에 태블릿PC와 함께 기기와 연결된 스마트 키보드가 들어 있었고 이와 함께 충전기, 설명서, EZgo 펜과 펜 전용 배터리가 동봉됐다. 다만 EZgo 펜은 기기와 별도로 2만8천원을 주고 따로 사야 한다.

노트북 모드로 실행한 모습.

화면 해상도는 풀HD며 주사율은 60Hz다. 인텔 7세대 아폴로레이크 바탕의 셀러론 N3450 프로세서와 4GB DDR4L 메모리, 64GB eMMC가 장착됐다. 메모리 용량은 SD카드로 256GB까지 확장 가능하다. 팅크웨어가 설명한 EZgo 11의 주 용도가 문서작업, 인터넷서핑, 동영상 시청 등 간단한 작업 위주라는 점을 감안하면 무난한 사양이다. 배터리는 완충 후 최대 7시간 반까지 사용할 수 있다.

태블릿치고는 제법 큰 11.6인치다. 이 말은 노트북으로 사용하더라도 그리 작은 화면이 아니기 때문에 화면이 좁아서 생기는 불편함은 없다는 얘기다. 본체 내 135도까지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메탈 소재의 스탠드가 기본 적용됐다. 프리스탑 힌지를 이용해 135도까지는 자유로운 각도로 고정할 수 있다.

키보드는 자석으로 자유롭게 탈부착이 가능해 편리하다. 외양만 보면 서피스 시리즈로 착각할 정도다. 무게는 기기는 750g, 키보드를 합치면 1kg인데 비슷한 사양의 '서피스 고'보다는 다소 무겁지만 일반 노트북이라고 생각하면 가벼울 수도 있는 무게다.

기본적으로 제품을 키면 윈도우 10 Home S 버전이 실행된다. 윈도우 10 Home의 S모드인데 강력한 보안을 자랑하는 대신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에서만 앱을 다운받을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크롬 등 스토어에 없는 앱을 다운받기 위해서는 별도로 설정에서 이를 풀어줘 일반 윈도우 10 Home으로 전환해야 한다. 다만 한 번 전환하면 다시 S모드로 돌아갈 수는 없다.

EZgo 11로 동영상을 시청하는 모습.

문서작성, 인터넷서핑 등에 최적화된 제품이기에 이들 작업을 하면서 큰 문제를 느끼지는 못했다. 윈도우 기반이라 사용성도 익숙해 일반적인 윈도우 노트북을 사용하는 것처럼 작업하면 된다. 인터넷으로 여러 개의 창을 열어둔 채 동시에 유튜브로 동영상 재생을 해도 지연현상 없이 원활한 작업이 가능했다. 유튜브 고화질 영상 시청에도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

다만 카카오톡 등 다소 부하가 많이 걸리는 프로그램을 실행할 때 약간의 버벅임은 감수해야 했다. 또 램 크기가 4GB로 크지 않아서 그런지 열어만 둔 채 오랫동안 실행하지 않은 창의 경우 다시 실행하면 자동으로 새로고침이 돼 불필요한 작업으로 기기가 느려지기도 했다. 순간적으로 부하가 많이 걸리는 경우 살짝 버벅거림을 체감할 수는 있었다.

EZgo 펜을 사용하면 1천24 필압을 지원하는 필기가 가능하다. 기본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 화이트보드', '마이크로소프트 원노트' 앱이 깔려 있으며 그 외 다양한 필기지원 앱을 사용하면 펜의 사용성을 더욱 높일 수 있다. 만일 평소에 태블릿으로 펜을 많이 쓰는 사용자라면 충분히 장점으로 작용할 만했다.

태블릿 모드로 실행한 채 게임을 즐기는 모습.

게임은 제한적으로 구동 가능했다. 레이싱게임인 '아스팔트 9'을 다운받아 실행해 보니 처음 설치하고 실행했을 때 상당한 로딩 시간을 거쳐야 했다. 물론 두번째 실행부터는 처음보다는 다소 빨라졌지만 여전히 약간의 기다림을 필요로 했다.

실제 게임 플레이를 해 보니 '하' 옵션에서는 끊김 없이 구동이 잘 됐지만 '상' 옵션으로 실행하니 다소 딜레이나 끊김 현상이 나타난다. 게다가 게임 실행 20분이 채 되지 않아 기기 발열이 심해졌다. 캐주얼한 게임 위주로 실행한다면 괜찮겠지만 역시 고사양 게임 구동은 무리였다.

터치패드는 면적이 크지는 않았지만 인식은 잘 되는 편이었다. 다만 마우스를 별도로 쓰면 편리성이 더욱 높아진다. 키보드는 평소에 쓰던 노트북보다 작긴 했지만 사용에 문제는 없었고 전반적으로 무난했다.

가격은 39만9천원이고 EZgo 펜을 함께 구매하면 42만7천원이다. 국내의 경우 사실 서피스 시리즈를 제외하면 윈도우를 지원하는 태블릿PC 자체가 그렇게 많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중저가형으로 한정하면 더욱 그러하다. 그런 만큼 틈새시장을 위주로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윤선훈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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