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격 칼빼든 조현아, KCGI·반도건설과 한진칼에 '주주제안'


"내달 주총에서 통과될 경우 한진그룹 경영쇄신할 것"

[아이뉴스24 황금빛 기자]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반격의 칼을 빼들었다.

조 부사장은 KCGI(강성부펀드), 반도건설과 함께 한진그룹 정상화를 위한 주주연합(주주연합)이 내달 열리는 한진칼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제안을 한진칼에 제출했다고 13일 밝혔다.

주주연합은 먼저 참신하고 능력 있는 전문경영인과 외부전문가들로 한진칼 이사진을 구성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주주연합은 "이번 주총에서 선임을 제안할 이사들은 한진그룹의 변화를 위해 꼭 필요한 경험과 능력을 인정받은 분들로서 참신성과 청렴성을 겸비한 전문가들이다"며 "새로운 전문경영인들의 경영을 통해 한진그룹이 현재의 위기를 벗어나고 더욱 성장·발전할 수 있는 길로 들어설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주주연합은 한진칼이 대주주 중심 경영에서 벗어나 이사회 중심 경영으로 나아갔으면 한다고 전했다.

주주연합은 "이를 위해 이사의 자격요건과 관련해 현행 법규보다 더 강화한 청렴성 요건을 추가하고 이사회의 독립성 제고를 위해 이사회 의장을 대표이사와 분리해 사외이사 중에서 선임하는 것으로 했다"며 "아울러 회사의 ESG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사외이사를 중심으로 한 거버넌스위원회, 준법감시·윤리경영위원회, 환경·사회공헌위원회 등 위원회들을 추가로 신설하는 규정을 정관에 둬 사외이사의 실질적 역할을 강화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올해 8월부터 시행되는 개정 자본시장법상 이사회 구성에 있어서의 성별 다양성 확보 규정을 한진칼의 정관 변경안에 선도적으로 도입하고 여성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해 성별 다양성을 확보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왼쪽부터)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사진=아이뉴스24 DB]

뿐만 아니라 소액주주를 포함한 주주 권익을 강화하는 안건들을 제안했다.

주주연합은 "한진칼의 정관 변경안에 전자투표제를 신설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이사의 선량한 관리자로서의 주의의무 등을 정관에 명시했다"며 "사외이사를 중심으로 한 보상위원회의 의무적 설치 규정을 정관에 둬 주주들이 경영진의 보수를 통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강화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주주연합은 이러한 주주제안을 준비하는데 있어 "한진칼 소액주주를 포함해 많은 주주분들과 소통하고 의견을 반영하고자 최대한 노력했다"며 "이와 같은 주주제안이 내달 한진칼 주주총회에서 통과되는 경우 한진그룹은 전문경영인제와 이사회 중심 경영이라는 새로운 플랫폼에 도착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주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부탁했다.

황금빛기자 gol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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