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게임사·벤처 손잡고 VR시장 확대

4월 9일까지 크레이지월드VR 베타서비스 개시


[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SK텔레콤이 제공하는 게임, 명상, 어학 등 다양한 장르의 VR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게 됐다.

13일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VR 벤처게임회사인 픽셀리티게임즈와 함께 넥슨의 인기 캐릭터 '다오' '배찌'가 등장하는 '크레이지월드VR' 베타 테스트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크레이지월드VR은 넥슨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SK텔레콤과 벤처게임사인 픽셀리티게임즈가 공동 투자·개발하는 삼자간 협력 개발 방식을 채택했다. 한 공간에서 50명 가량이 지연없이 실시간으로 함께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게임플레이를 구현했으며, 베타테스트 기간 중에 사격·양궁·테니스·볼링 등의 4종의 미니게임과 다양한 컨텐츠를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다.

HMD 기기 '오큘러스 고' 사용자는 오큘러스 스토어에서 크레이지월드VR 앱을 다운로드 받아 별도의 회원가입 절차 없이 4월 9일까지 베타테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출처=SK텔레콤]

VR콘텐츠의 장르 다각화를 위해 SK텔레콤은 게임뿐 아니라 의료기관과 벤처 등 협업의 폭을 넓히고 있다. SK텔레콤은 용인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진영 교수팀과 3040 직장인들의 스트레스 경감을 위한 힐링VR 영상 '마인드풀니스(Mindfulness Exercise)' 12편을 공동 제작한다.

마인드풀니스는 HMD기기를 쓰면 눈앞에 펼쳐진 자연경관과 잔잔한 배경음악, 성우의 멘트에 따라 편안한 자세로 명상을 유도한다. '마음산책'이라는 타이틀로 ▲안정화 연습하기 ▲판단없이 돌아보기 ▲천천히 호흡하기 ▲나를 돌보기 등 4가지 주제별로 자연감상 버전, 남녀 성우 버전 등 총 12편이 있다.

또한 AI기반 에듀테크 스타트업 '마블러스'와는 VR기반의 어학시뮬레이션 콘텐츠 '스피킷'을 선보인다. 눈 앞에 펼쳐지는 외국의 레스토랑, 공항, 회의실 등 리얼한 상황 속에서 외국인과 영어로 대화를 진행한다. 상황과 장소에 따라 총 112편의 영어 에피소드가 만들어져 있으며, 기존 콘텐츠 대비 2.7배 높은 학습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밖에도 SK텔레콤은 한국영화아카데미(KAFA, Korean Academy of Film Arts)에서 VR 영상 제작 교육과정을 수료한 작가들의 창작물 20여 편을 점프VR을 통해 제공한다.

출시작 중 '바람의 기억'은 2019 시체스영화제 상영작으로, 아픈 과거를 가진 일본과 한국의 남녀 무용수가 제주도를 배경으로 과거 기억에 대한 치유와 평화를 그리고 있다. 아름다운 제주도의 풍광과 선율, 무용수의 몸짓을 VR 영상을 통해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선댄스, 트라이베카, 베니스 영화제 등 해외 유수 영화제 초청작들도 점프VR에 업로드 돼 스토리텔링의 진화를 경험해 볼 수 있다.

아틀라스브이, 아르떼 등이 공동제작한 '글루미아이즈(Gloomy Eyes, 2019)'는 지난해 VR 애니메이션 최고의 화제작으로, 반좀비-반인간 글루미의 사랑 이야기 속 세계에 마치 내가 들어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마치 인형의 집 속을 들여다보는 것처럼 작은 캐릭터들의 애니메이션을 나만의 시점으로 따라가며 살펴보는 독특한 경험이 펼쳐진다.

'호로마루'는 폐가체험을 소재로 한 몰입형 호러물이다. VR매체의 특성을 활용해 밀폐된 공간 안에서 벌어지는 섬뜩한 공포를 관객이 체험하도록 만든다. 시체스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에서 상영되어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70년대 뉴욕 펑크족 소녀들의 이야기를 독특한 스타일로 그려낸 '배틀스카', 필릭 K 딕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더 그레이트 C' 등 새로운 문법을 보여주는 해외 VR 작품들이 우리말 더빙과 함께 제공된다.

전진수 SK텔레콤 5GX서비스사업본부장은 "VR서비스의 지평을 넓히고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SK텔레콤은 제작투자부터 공동개발, 기획과 마케팅까지 전방위 협력을 통해 VR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VR게임 타이틀을 비롯한 힐링, 여행 등 양질의 VR 콘텐츠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도민선기자 domingo@inews24.com

관련기사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