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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공동연구 나선다


금융정책 기능저하 대책마련…중국 디지털 위안화 발행 경계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대다수 세계 중앙은행들이 디지털화폐 발행에 따른 문제해결을 위해 공동연구를 하기로 했다.

유럽중앙은행(ECB), 일본은행 등의 6개 중앙은행과 국제결제은행(BIS) 등은 21일 그룹을 만들어 중앙은행의 디지털화폐 발행과 통화관리에 대한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책을 찾을 예정이다.

이 그룹은 브느와 꾀레 전유럽중앙은행 집행이사가 수장을 맡는다. 각국 중앙은행들은 페이스북이 추진중인 암호화폐 리브라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리브라 서비스가 본격화될 경우 기존 금융정책이 설 자리를 잃고 자금세탁 등의 범죄에 악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유럽중앙은행들이 디지털화폐 공동연구를 추진하기로 했다  [출처=위키피디아]
유럽중앙은행들이 디지털화폐 공동연구를 추진하기로 했다 [출처=위키피디아]

여기에 중국정부도 디지털 위안화 발행을 준비하고 있어 이 화폐가 국제결제에 본격적으로 도입되면 기존 선진국 화폐의 가치가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각국 중앙은행들은 자국 통화의 금리와 공급량을 관리해 물가와 경기를 제어하는 금융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디지털화폐가 활성화되면 이 기능을 제대로 구현할 수 없어 중앙은행의 역할이 위협을 받을 수 있다.

이에 각국 중앙은행들은 이번에 결성한 공동연구그룹을 통해 이 문제의 해결책을 찾을 계획이다.

특히 일본정부와 일본은행은 중국의 디지털화폐 발행을 크게 경계하고 있다. 중국이 국가간 결제에 디지털 위안화를 사용할 경우 중국의 광역경제망 구상인 일대일로의 영향력을 더욱 확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영국 잉글랜드은행 카니총재는 지난해 여러국가들의 화폐를 통합한 세계 공통의 디지털화폐 발행 구상을 발표해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안희권 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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