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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6 초강력 대책에 대장주 '은마·미도' 호가 낮춘 매물 등장


"고강도 부동산 규제로 시장 소강상태…추가 급매물 등장 가능성↑"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정부의 각종 부동산 규제에 이어 '초강력' 대책으로 손꼽히는 12·16 대책 발표이후 일부 강남권 단지 중심으로 가격대를 낮춘 매물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2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재건축 잠룡 은마아파트 전용 84㎡ 매물이 최저 19억8천만원(5층)에서 최고 23억5천만원(14층)대에 시장에 나왔다. 직전 실거래 최고가인 23억5천만원대의 매물은 1건에 불과하며, 대다수 매물이 21억원대에 가격대가 책정돼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이 단지의 전용 84㎡는 지난해 12월 23억5천만원(7층), 23억원(13층)에 실거래가 완료됐다. 같은해 2월에는 동일면적대 매물이 16억6천만원(5층), 16억9천만원(8층)에 각각 거래됐으며, 6~7월에는 19억후반대에서 20억초반대에 매매거래가 이뤄졌다. 지난해 서울 강남권 부동산 시장을 정조준한 각종 대책에도 1년새 매매가가 6억~7억원이 올라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지만, 최고가를 기록한 지난해 말과 비교해 이달 소폭 내린 가격대의 매물이 나오고 있다.

대치동 은마아파트 상가 A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지난 한해 동안 워낙 가격이 많이 올라 완전히 급매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지난달 최고가 23억5천만원과 비교해 많게는 4억원가량 내린 매물들이 속출하고 있다"며 "최근에도 21억5천만원에 나온 매물이 5천만원 가격을 더 내린 가격에 다시 나왔다"고 전했다.

그는 또 "3~4월까지 가격대가 더 낮아진 매물이 충분히 나올 여지가 있다"며 "지난해 12·16 대책과 전세대출을 강력한 규제 영향이라고 볼 수 있겠다"고 덧붙였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경. [사진=뉴시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경. [사진=뉴시스]

대치 은마아파트와 맞은편에 위치한 한보미도아파트는 지난해 11월 전용 84㎡가 24억5천만원(11층)에 실거래됐다. 같은해 1월에는 동일면적대 매물이 18억5천만원(13층), 17억9천만원(2층)에 매매됐으며, 7~9월에는 22억원 중후반에서 23억원대에 거래가 완료됐다.

현재 단지의 동일면적대 매물은 로얄층 기준 23억원대에 시장에 나와있다. 지난 한해동안 6억원 가량 오른 단지는 지난해 11월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1억5천만원 가량 낮아진 가격대에 매물이 나온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고강도 부동산 규제로 인해 시장자체가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며 "은마와 미도의 경우 단지규모 자체도 크고, 재건축 사업이 진척되지 못하면서 불안심리가 가중된 매도자들의 급매물이 하나둘 나오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오는 3~4월까지 가격대가 소폭 낮아진 매물들이 추가로 나오고, 이 매물들의 거래가 정리되면 보합상태에 접어들 것으로 본다"며 "다만, 1년새 6~7억원이 오른만큼 큰 폭으로 가격대가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KB부동산 리브온(Liiv ON)이 발표한 주간 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주 전국 매수우위지수는 68.7를 기록해 전주(66.4) 대비 소폭 상승했다. 서울은 104.3으로 전주(103.4)대비 유사했다.

KB부동산 리브온 관계자는 "이어지는 부동산 대책과 보도로 인해 부동산 거래시장이 극도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서온 기자 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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