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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작전지역 확대형식으로 호르무즈 파병


국방부 발표…미국의 IMSC(호르무즈 호위연합)에는 불참, 독자 파견

[아이뉴스24 김상도 기자]청해부대가 작전 지역을 넓히는 형식으로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 파병된다.

국방부는 21일 "한국 정부는 현 중동정세를 고려해 국민 안전과 선박의 자유항행 보장을 위해 청해부대 파견지역을 한시적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히고 “청해부대 파견지역은 아덴만 일대에서 오만만, 아라비아만(페르시아만) 일대까지 확대되며, 한국군 지휘 하에 국민과 선박 보호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21일 아덴만에 파견 중인 청해부대의 작전 반경을 호르무즈 해협까지 넓히는 형식으로 파병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뉴시스]
국방부는 21일 아덴만에 파견 중인 청해부대의 작전 반경을 호르무즈 해협까지 넓히는 형식으로 파병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뉴시스]

이번 파병은 미국이 희망한 IMSC(국제해양안보구상·호르무즈 호위연합)에 참여하지 않는 '독자 파견' 형태로, 일본과 같은 방식이다. 일본은 호위연합에 참여하지 않는 방식으로 해상자위대 소속 호위함 1척과 P-3C 초계기 1대(병력 260여명 규모)를 중동 해역에 파견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미국 국방부에 한국 정부 입장을 설명했으며, 미국 측은 한국의 결정을 환영하고 기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외교 채널을 통해 이란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방부 관계자는 "이란은 한국 결정을 이해한다고 하면서 자국의 기본 입장을 설명했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청해부대가 확대된 파견지역에서 독자적으로 작전을 수행하더라도 필요한 경우에는 IMSC와 협력할 예정"이라고 설명하면서 “IMSC에 참여하지 않는 대신 청해부대 소속 연락장교 2명을 IMSC 본부에 파견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국방부 관계자는 "작년 5월 중동지역에 긴장이 고조됐고, 이후 내부적으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왔다"면서 "유사시 우리 국민과 선박 보호, 안정적 원유 수송을 최우선으로 해서 고려했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이번 결정을 통해 중동지역 일대 우리 국민과 선박의 안전을 확보하는 한편, 항행의 자유 보장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중동 지역에는 약 2만5천명의 한국 교민이 거주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일대는 한국 원유 수송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전략적으로 중요한 곳이다.

김상도 기자 kimsangd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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