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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오피스텔 청약 10곳 中 1곳 미달…아파트 열기와 온도차


"올해 오피스텔 신규 공급 물량 조절책 필요한 상황"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지난해 아파트 분양시장의 청약 열기와 다르게 오피스텔은 청약 미달이 속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부동산114가 아파트투유에 공개된 '2019년 오피스텔 청약 자료'를 분석한 결과 68곳 중 47개 단지는 모집 가구 수에 비해 청약접수자가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10곳 중 7곳이 청약 마감에 실패한 셈이다.

아파트 분양시장은 같은 기간 73.63%(402곳 중 296개 단지)가 순위 내 청약 마감을 기록했다. 특히 서울에서 공급된 56개 아파트 단지 중 청약 미달된 단지는 한 곳도 없었다. 그러나 틈새상품의 대표주자인 오피스텔은 서울에서 공급한 12개 단지 중에서도 7곳이 청약 마감에 실패했다.

오피스텔 상품이 대체로 소비자들에게 외면 받은 것이다. 다만 서울 여의도나 경기 과천, 동탄, 인천 송도, 대구광역시 등 일부 오피스텔은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초양극화' 움직임이 나타나기도 했다.

지난해 전국 오피스텔, 아파트 분양 성적. [사진=부동산114]
지난해 전국 오피스텔, 아파트 분양 성적. [사진=부동산114]

초소형 원룸 위주로 공급되는 오피스텔이 아파트 상품을 대체하지 못한 것이지만 가장 큰 원인은 수익성 하락과 초과 공급에서 찾을 수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 오피스텔의 평균 임대수익률은 연 4.91%로 지난 2018년 연 5%대가 붕괴된 이후에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또 지난해 9만실 가까운 역대급 입주물량이 쏟아졌고 올해에도 전국적으로 7만6천979실이 준공될 예정이다.

부동산 114 관계자는 "오피스텔 분양물량 3만2천942실의 상당수가 미분양으로 남은 상황이어서 향후 전망도 우호적이지 않다"며 "신규 공급물량 조절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서온 기자 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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