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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정봉주 직격…"절대 정치해선 안돼, 국민 속이려 드는 사람"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가 더불어민주당 복당 이후 21대 총선 출마를 선언한 정봉주 의원을 향해 "국민을 속이려 드는 사람"이라며 "절대 정치를 해선 안 될 사람"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진중권 전 교수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이하 '나꼼수') 멤버 김용민 시사평론가, 방송인 김어준씨, 주진우 전 시사인 기자를 함께 언급하며 "국민을 우습게 알고, 감히 국민을 속이려 드는 사람은 나라를 위해서만이 아니라 민주당을 위해서도 절대 정치에는 손대지 못하게 해야 한다"며 이처럼 말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 [진중권 페이스북]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 [진중권 페이스북]

당시 정 전 의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등의 혐의로 징역 1년형을 선고받아 피선거권이 제한된 상황이었다.

진 전 교수는 "결국 김용민의 막말 테이프가 공개된다. 공당이라면 그 순간 공천을 즉시 철회했어야 한다"며 "그런데 민주당에서는 그를 끝까지 밀었고, 그 결과 박빙으로 승패가 갈리는 수도권 선거를 통째로 말아먹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시 그쪽(민주당) 선거를 돕던 조국 교수한테 '어떻게 해야 하냐'고 전화가 왔다. 당장 자르라고 조언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데 민주당에선 그냥 가더라. 결국 새누리당에서는 하나를 막으면 또 하나를 터뜨리는 식으로 매일 하나씩 막말을 공개하며 선거운동 기간 내내 랠리를 이어나갔고, 결국 불리하던 선거판을 극적으로 뒤집는 데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그는 "김용민을 당장 자르라는 나의 조언을 차단한 것이 바로 정봉주였다. 본인 입으로 스스로 내게 털어놓았다"며 "사적 인연과 이해가 어떻게 공적 기준과 원칙을 무너뜨림으로써 공당에 치명적 해를 끼치는지 잘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정 전 의원이 지난해 성추행 의혹 논란에 휘말렸을 당시 김용민 평론가가 "함께 돌을 맞겠다"고 하며 옹호한 것을 두고서도 진 전 교수는 "이런 친목질은 국민세금 들여가며 할 일은 아니다. 정봉주야 무고죄가 무죄 나온 걸 내세워 성추행은 없었다고 퉁치고 싶겠지만, 세상이 그렇게 만만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진중권 전 교수는 "5분만 생각해도 머릿속으로 선거운동 1일차부터 15일차까지 (한국당이) 정봉주를 어떻게 갖고 놀지 그림이 쫙 그려진다. 김용민도 그때 다 덮을 거라고 방방 뜨더니 결국 쫄딱 망했다"라고 비꼬아 비판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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