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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종 "환자만 집중해도 힘든데, 쓰레기 취급도 하루이틀이지…" 심경 토로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아주대병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 이국종 교수가 해당 병원 의료원장과 병상배정 문제 등을 두고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이국종 교수는 "환자만 집중해도 힘든데, 쓰레기 취급을 받아 힘들다"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16일 오후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이국종 교수(아주대병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가 출연해 최근 불거진 병원측과의 갈등과 관련한 심경을 전했다.

 [JTBC 방송화면 캡처]
[JTBC 방송화면 캡처]

현재 자신의 심경을 묻는 질문에는 "내가 뭐 하는 짓인가 싶었다. 환자 보고, (닥터)헬기 타고, 환자에만 집중해도 힘든데 쓰레기 취급도 하루 이틀이지…"라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최근 불거진 유희석 아주대의료원장과의 대화 내용이 담긴 '욕설 녹취록'에 대해서도 직접 해명했다. 이 교수는 "직원 티오(정원) 때문이다. 계약직 직원의 근무기간을 줄이겠다고 해서 그러면 안 된다고 설명하러 갔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 교수가 최근 진행된 해군 훈련에 참가한 이유도 측근들에 의해 공개됐다. 해군 명예중령인 이 교수는 지난달 14일 미국 센디에이고항에서 해군 순항훈련전단과 합류해, 캐나다 벤쿠버와 미국 하와이를 거쳐 태평양을 횡단하는 한달 동안 훈련에 참가했다.

이 교수의 해군 훈련 참가 배경에 대해 잘 안다고 주장한 A씨는 "본인이 정신병자 되게 생겼다. '나는 이제 더 이상 여기에 있으면 내가 죽겠다'하는 생각 때문에 '뭐라도 하나 있으면 나가야지' 하는 생각은 계속하셨다. 지난여름부터"라고 말했다.

이 교수와 친분이 두텁다는 제보자 B씨는 "000하고 극도로 안 좋으시니 교수님이 지금 잠수를 타신 거다"라고 했다. 파견이 아니라 잠수라는 표현을 쓰냐는 질문에 그는 "이국종 선생님이 갈 작전이 뭐가 있나. 잠수 타신 거라니까요"라고 전했다.

한편 아주대 의대 교수회 임원들은 15일 회의를 열고 유희석 의료원장의 퇴진이 불가피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교수회는 16일 이 같은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교수회는 유 의료원장의 막말을 '직장 내 괴롭힘'으로 규정했다. 또 이국종 교수가 병원 발전에 기여한 바를 감안할 때 유 의료원장의 행동을 묵과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유 의료원장이 이 센터장에게 사과하고 즉각 물러나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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