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병무 기자] 소프라노 이소혜가 퍼셀, 헨델, 모차르트, 뒤파르크, 라흐마니노프, 도니제티, 김효근 등 바로크음악부터 현대음악에 이르는 대표 작곡가의 곡으로 국내 신고식을 치른다.
유럽무대를 사로잡은 매혹 보이스를 앞세워 오페라 아리아와 가곡 등 풍성한 레퍼토리를 선사한다.
이소혜는 오는 29일(수) 오후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귀국 독창회를 연다.
퍼셀은 36세의 젊은 나이로 요절한 영국 바로크음악의 대가다. 이소혜는 <오이디푸스>에 흐르는 ‘잠시 동안의 음악(Music for a while)’, <디도와 아이네이아스> 중 ‘당신의 손, 내가 땅에 묻히거든(Thy hand, Belinda! When I am laid in earth)’, <가짜 결혼>에 나오는 ‘남자는 그 여자를 위한 것(Man is for the woman made)’을 부른다.
또한 이소혜는 헨델의 오페라 속에 빛나는 불멸의 아리아를 연속해서 들려준다. <아리오단테>의 ‘부정한 여인(Scherza infida)’, <줄리오 체사레>의 ‘사랑스러운 희망이여(Cara speme)’, <리날도>의 ‘참 기쁨(Bel piacere)’ ‘울게 하소서(Lascia ch’io Pianga)’에서 매력 보이스를 뽐낸다.
특히 이 곡들은 피아니스트 이정선의 반주에 맞춰 바이올리니스트 변현정·정민지와 첼리스트 이은혜가 함께 연주해 더욱 풍성한 무대를 선사한다.
이들은 또한 서정성 가득한 김효근의 한국가곡 ‘눈’과 ‘첫사랑’에서도 다시 한 번 더 호흡을 맞춰 감동을 전해줄 예정이다.
모차르트 <마술피리>의 ‘아, 사랑의 기쁨은 사라지고(Ach, ich fühl’s)’와 도니제티 <안나 볼레나>의 ‘울고 있는 당신?...내가 태어난 성으로 데려가 주세요(Piangete voi?...Al dolce guidami castel natio)’에서도 고막여친의 실력을 풀어 놓는다.
이소혜는 중앙대 음대 성악과를 졸업한 뒤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인디애나 음악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전문연주자 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이탈리아 볼로냐 콘서바토리 오페라 연주자 과정 수료 후 Opera Studio School에서 최고 연주자과정과 베로나 Accademia di Alta Formazione Musicale 바로크 음악 과정을 졸업했다.
유럽 무대에서는 스테파노 비지올리가 연출한 <리골레토>의 질다 역으로 주목받았으며, <마술피리>의 파미나 역, <팔스타프>의 나네타 역 등으로 활약했다.
이소혜는 “이번 첫 독창회를 시작으로 관객과 소통하는 소프라노가 되겠다”라며 “앞으로 나만이 보여줄 수 있는 유려한 음악세계를 국내 무대에서 펼쳐낼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관람권은 세종문화회관·인터파크 티켓 사이트에서 예매 가능하다.
민병무 기자 min6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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