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아들 의혹 보도' 반박…"악마의 편집으로 억지 방송"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이 자신의 아들 관련 의혹을 보도한 MBC 탐사기획프로그램 '스트레이트'를 향해 "민사소송에 그치지 않고 형사고소를 진행할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13일 나경원 의원은 이날 방송 시작 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MBC '스트레이트'가 지난해 11월 18일 보도를 통해 (아들에 대한) 터무니없는 허위 사실 및 왜곡된 내용을 보도한 바, 이에 이미 민사소송을 제기한 상태"라며 이같이 말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 [조성우 기자]

이어 나 의원은 "(지난해 방송 당시) 제작진은 정확한 사실관계 확정을 위해 필요한 인터뷰 및 내용은 모두 배제한 채, 특정 방향에 맞도록 전형적인 악마의 편집으로 억지 방송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런데도 2차 방송을 통해 (아들의) 학술 포스터를 '표절'로 규정하고 '저자 자격'을 운운하며 '의혹의 실체를 추적'했다고 한다"며 "제2의 악마의 편집이 충분히 예상된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자신의 아들에 대해 "우수한 성적을 바탕으로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대학에 입학했다"며 "모범적이고 성실하게 학교생활에 임하고 있다"고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는 취지의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날 MBC '스트레이트'는 나 의원 아들 김모씨가 미국 고교 재학 시절 국제 연구단체에 발표한 학술 포스터의 표절 여부 등에 대해 해당 연구단체가 조사 방침을 세웠다는 등의 내용을 보도했다.

한편, 나 의원은 스트레이트 방송이 예고된 이후 방송금지가처분신청을 했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서울서부지법 민사합의21부(부장판사 김정운)는 이날 나 의원 측이 제기한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공적 지위에 있는 인물의 도덕성과 청렴성에 관한 사항은 공공적·사회적 의미가 매우 큰 만큼 이에 관한 의혹 보도를 제한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나경원 의원은 "심문을 열지 않고 기계적 판단을 한 것은 심히 유감"이라면서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의 기각이 방송내용이 사실임을 증명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권준영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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