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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에 진심이 닿는 노래’ 들려준다...소프라노 안선영 21일 귀국 독창회


고전·현대 아우르는 레퍼토리로 오페라 차세대 스타 국내 신고식

[아이뉴스24 민병무 기자] ‘소리에 진심이 닿는 연주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소프라노 안선영이 고전과 현대를 아우르는 레퍼토리로 국내 무대에 첫 발을 내딛는다.

국제 오페라 무대에서 차세대 스타로 떠오르고 있는 안선영은 오는 21일(화) 오후 8시 서울 금호아트홀연세에서 귀국독창회를 개최한다.

국제 무대에서 차세대 오페라 스타로 떠오르고 있는 소프라노 안선영이 1월21일 귀국 독창회를 한다.
국제 무대에서 차세대 오페라 스타로 떠오르고 있는 소프라노 안선영이 1월21일 귀국 독창회를 한다.

1부는 풍부한 표현력이 요구되는 페르골레지의 ‘성모애가(Stabat Mater)’로 시작한다. 13세기 프란체스코 수도회의 수사였던 자코포네 다 토디가 지은 라틴어 찬송시에 선율을 붙인 노래다. 태어날 때부터 병약했던 페르골레지는 26세에 폐결핵으로 죽었는데, 숨을 거두기 이틀 전에 예수의 십자가 고난을 슬퍼하는 성모 마리아의 마음을 표현한 이 작품을 만들었다. 그 중 두 번째 곡 ‘슬픔에 잠긴 성모(Cujus animam gementem)’와 여섯 번째 곡 ‘사랑스러운 아들을 보았네(Vidit suum dulcem natum)’를 부른다.

브람스의 헝가리 음악에 대한 사랑이 오롯이 담겨있는 ‘집시의 노래(Zigeunerlieder Op.103)’도 기대된다. 브람스는 원래 11곡으로 구성된 4중창으로 이 작품을 처음 선보였는데 그 후 8곡을 독창곡으로 다시 편곡했다. 안선영은 이 가운데 네 곡(1번, 2번, 7번, 8번)을 선사한다.

모차르트 오페라 ‘코지 판 투테’에 나오는 표로딜리지의 아리아 ‘바위처럼 움직이지 않고(Come scoglio immoto resta)’에서는 ‘절대로 고무신을 거꾸로 신지 않겠다’는 굳은 사랑의 마음을 노래한다.

2부에서는 김소월의 아름다운 시어가 빛나는 한국가곡 ‘산유화(김성태 곡)’와 ‘비단안개(이영조 곡)’를 들려준다. “눈들이 비단 안개에 둘리울 때 / 그때는 차마 잊지 못할 때러라 / 만나서 울던 때도 그런 날이요 / 그리워 미친 날도 그런 때러라” 특히 사랑과 이별의 정서를 탁월한 언어로 표현한 ‘비단안개’는 이영조의 손에서 탄생한 한국 예술가곡의 세계화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안선영은 볼프페라리의 ‘네 개의 찬미의 노래(Quattro Rispetti Op.12)’에 이어 푸치니 오페라 ‘라 보엠’에 흐르는 ‘내 이름은 미미(Si, mi chiamano Mimi)’를 통해 다채로운 음악 스펙트럼을 펼쳐 놓는다.

피아니스트 박마리는 환상의 터치로 안선영의 목소리와 호흡을 맞춰 1월의 감동을 전해줄 예정이다.

안선영은 건국대 사범대 음악교육과를 졸업하고 이탈리아로 유학을 떠났다. 파르마 아리고 보이토 국립음악원과 밀라노 주세페 베르디 국립음악원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했다.

이어 코르시코 시립음악원 가곡반을 졸업한 뒤 밀라노 아카데미아, 모데나 미렐라 프레니 아카데미아, 밀라노 ADADS 공연예술 아카데미아를 수료했다.

또한 마렐라 프레니, 롤란도 파네라이, 렐라 쿠벌리, 레오 누치 등 세계적인 음악가들의 마스터 클래스를 통해 전문연주자로서의 음악적 견문을 넓혀나갔다.

수상경력도 화려하다. 루제로 레온카발로 국제성악콩쿠르, 루이지 일리카 국제성악콩쿠르, 카프리올로 국제성악콩쿠르에서 우승하며 뛰어난 예술성을 인정받았다.

이탈리아와 프랑스에서 다양한 오페라에 출연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모차르트 ‘피가로의 결혼’의 콘테사·‘코지 판 투테’의 표르딜리지·‘돈 조반니’의 돈나 엘비라, 비제 ‘카르멘’의 프라스키타 역을 맡아 호연했다. 또 푸치니 ‘라 보엠’의 미미·‘나비부인’의 초초상·‘토스카’의 토스카·‘외투’의 조르제타, 베르디 ‘일 트로바토레’의 레오노라·‘나부코’의 아비게일, 레온카발로 ‘팔리아치’의 네다 등으로 변신해 국제무대에서 활약했다.

민병무 기자 min6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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