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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지역화폐 데이터 배상시스템 구축…데이터 선순환체계 세계 첫 사례


지역화폐 데이터를 기업·연구소 등에 제공…수익을 도민에 환원

[아이뉴스24 박명진 기자] 경기도가 세계 최초로 지역화폐 데이터거래를 통해 발생한 수익을 도민들에게 지역화폐로 돌려주는 데이터 배당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경기도는 지난 5일 한국기업데이터, 지역화폐데이터, 경기신용보증데이터 등 플랫폼 참여기관 대표 등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된 ‘제2차 경기도지역경제 빅데이터 플랫폼 협의회’에서 오는 2020년 1월부터 데이터배당 서비스 제공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경기도는 통계성 데이터를 연구소, 학교, 기업 등에 제공하고, 이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수익을 도민에게 환원하는 것이다. 경기도는 이 시스템이 데이터 경제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가져오는 '데이터 선순환체계’가 마련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고 있는 ‘국가 빅데이터 플랫폼 사업’으로 선정된 이후 경기도와 12개 참여기관(코나아이, 아임클라우드, 경기신용보증재단,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등)의 혁신서비스 발굴을 통해 구체화됐다.

데이터 배당 시스템의 구조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도민이 사용한 지역화폐 데이터를 플랫폼을 통해 비식별 정보로 가공 분석한 뒤 데이터를 필요로하는 연구소, 학교, 기업 등에 판매하게 된다.

이후 발생한 수익금의 일부는 지역화폐시스템을 통해 지역화폐를 직접 사용한 도민들에게 배당된다.

경기도는 ▲거래일자 ▲성별코드 ▲연령 ▲상품ID ▲주간결제액 ▲가맹점 등의 정보를 알 수 있는 만큼 경제효과 분석 등을 위한 자료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지만, 비식별 정보로 가공되는 과정에서 생년월일이나 휴대전화번호 등과 같은 개인정보는 철저하게 배제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경기도는 지역화폐 사용 데이터의 첫 판매예상 금액이 5천만원 정도 수준으로 크지는 않지만, ‘데이터 주권 실현을 위한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평가했다.

임문영 미래성장정책관은 “데이터 활용을 통해 발생한 수익금을 지역화폐시스템을 통해 지역화폐 사용자들에게 지역화폐로 배당하는 시스템으로, 개인의 데이터 생성 기여분에 대한 보상체계를 마련하는 첫 시험대가 될 것”이라며 “데이터를 적극 활용하고 기여자에게 수익을 환원하는 대표적인 모범사례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명진 기자 p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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