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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정보시스템 국산화 박차


2022년 100% 목표…美배제 노림수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중국 시진핑 정부가 2022년까지 정부기관의 정보시스템을 모두 중국산 제품으로 교체할 전망이다.

중국은 미국과 IT 패권경쟁에서 IT 산업 육성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정보시스템의 국산화를 통해 기술력을 축적하고 이를 미국과 무역협상 카드로 활용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중국 지방정부 관계자는 최근 당정부기관 정보시스템 도입에 관한 지침을 새롭게 받았다고 밝혔다.

이 지침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에 걸쳐 당정기관의 정보시스템을 국산제품으로 교체하는 내용이다. 중국은 2020년에 30%, 2021년 80%, 2022년 100%를 목표로 정보시스템 국산화 계획을 추진한다.

중국정부가 정보시스템 국산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정부가 정보시스템 국산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 시진핑 지도부가 국산화를 내걸고 나선 이유는 정보보안 강화와 IT산업의 육성을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5월 중국 최대 통신 장비업체 화웨이를 미국산 제품거래 금지업체로 지정했다. 중국 지도부는 미국정부의 중국장비 도입배제 움직임에 강한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따라서 중국은 IT 제품과 소프트웨어를 국산화 해 외국 의존도를 줄이고 미국과의 협상에서 우위를 확보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정보시스템 국산화가 본격화되면 중국시장에서 IT 제품을 판매해온 HP와 델 등의 PC 제조사와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의 운영체제(OS) 업체, 어도비 등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PC 시장은 중국 제조사인 레노버의 시장 장악력이 커 HP와 델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MS의 윈도는 중국 PC 시장의 90%를 차지하고 있으며 오피스 소프트웨어 시장도 60% 가까이 장악하고 있어 중국정부가 이를 중국산 제품으로 교체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안희권 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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