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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닭 신화' 삼양식품, 밀양에 수출 전진기지 구축 큰 걸음


경상남도·밀양시·한국주택토지공사와 투자 협약…"中 수요 대응"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해외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삼양식품이 수출 전진기지 구축에 나섰다.

삼양식품은 9일 창원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 호텔에서 경상남도, 밀양시, 한국주택토지공사와 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삼양식품은 2023년까지 약 1천300억 원을 투자해 밀양시 부북면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에 신공장 설립을 추진한다.

삼양식품은 중국, 동남아 등 해외 유통망 강화에 따른 수요 급증으로 그동안 생산 능력 확대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해 왔다. 특히 최대 수출국인 중국에는 올해 10월과 11월 두 달간 컨테이너 800대(라면 약 6천400만 개)를 수출하는 등 매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덕분에 삼양식품의 3분기까지 누적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2% 늘어난 3천854억 원, 영업이익은 18.5% 늘어난 405억 원을 기록했다. 3분기 기준 삼양식품의 라면 수출액은 704억 원으로, 국내 판매액(672억 원)을 처음 앞섰다.

또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의 세계적인 인기로 2015년 300억 원에 불과했던 해외 매출이 2016년 930억 원, 2017년 2천50억 원으로 수직상승했다. 올해 수출은 2천700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사진=삼양식품]
[사진=삼양식품]

삼양식품이 현재 가동하고 있는 원주와 익산공장의 연간 생산량은 12억 개 수준이며, 수출용 제품 대부분은 원주공장에서 생산된다.

밀양은 부산항과 인접해 물류비가 기존 대비 50% 절감되는 등 수출 전진기지가 될 수 있는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췄다. 삼양식품은 이 같은 이점을 활용해 신공장의 생산 품목을 수출용 제품으로 구성하고, 생산라인을 자동화함으로써 해외 수요에 유연한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수출 전진기지를 확보해 해외사업에 박차를 가하고자 한다"며 "공장 설립 시 지역업체들과의 협력뿐 아니라 150여 명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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