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신한금융 회장 연임' 리스크 우려 전달키로

회장후보추천위 사외이사에 '채용비리 혐의 재판' 지적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신한금융의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가 가동된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의 연임에 대한 리스크에 우려를 나타냈다. 금융당국의 의견이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의 연임에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신한금융 회추위의 사외이사들에게 조 회장의 연임에 대해 '법률적 리스크' 우려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사진=신한금융]

이는 조 회장이 채용 비리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신한금융은 지난주부터 회추위를 열고 차기 회장 후보 선임 절차를 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금융 회추위는 위원장인 이만우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를 포함해 김화남 일본 김해상사 대표, 박철 전 한국은행 부총재, 변양호 VIG파트너스 고문, 성재호 성균관대 로스쿨 교수, 필립 에이브릴 일본 BNP파리바증권 대표, 히라카와 유키 프리메르코리아 대표 등 7명의 사외이사로 구성됐다.

통상 신한금융의 회추위는 과거 2~3주에 거쳐 4차례 정도 개최된 후 회장 후보를 확정했던 것에 미뤄 보면 연말에는 결론이 날 것으로 전망된다.

회추위가 회장 후보를 추천하면 이사회와 내년 3월 주주총회를 거쳐 차기 회장으로 확정된다.

조 회장의 채용 비리 1심 재판의 선고는 내년 1월 중순께로 예상되고 있어, 재판 선고 전에 회추위에서 후보를 확정하게 되는 것이다.

금감원은 지난 2월에도 채용 비리 관련 재판을 받고 있던 함영주 하나은행장에 대 해서도 법률적 리스크 우려를 사외이사들에게 전달한 바 있다. 이후 함 전 행장은 3연임을 포기했다.

한편 은성수 금융위원장도 최근 신한금융의 차기 회장 선임에 대해 '투명성'을 강조했다.

은 위원장은 지난달 29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민감 금융기관의 최고경영자(CEO) 선임은 법과 절차에 따라 주주와 이사회가 선임하는 것이다"라면서도 "다만 금융지주의 경우 지배구조법에 따라 투명한 절차에 따라 진행되는지 살펴보는 것은 금융당국의 의무다"라고 말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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