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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글로벌 채권에 우호적인 환경 조성된다"


JP모건, "강한 경제회복 힘들고 불확실성 지속"

[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올해 4분기와 내년은 채권에 우호적인 환경이라고 본다."

JP모건은 21일 오전 진행한 2020 글로벌 채권시장 전망 세미나에서 내년에도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변동성이 클 것으로 전망하고, 글로벌 채권이 여전히 매력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라몬 마로닐라 JP모건 글로벌채권 스페셜리스트 [한상연 기자]
라몬 마로닐라 JP모건 글로벌채권 스페셜리스트 [한상연 기자]

이는 글로벌 성장세 둔화와 글로벌 중앙은행의 통화‧재정정책과 맥을 같이 한다. 라몬 마로닐라 JP모건 글로벌채권 스페셜리스트는 "글로벌 경제가 저점을 찍은 것으로 보이지만 당분간 강한 반등세나 회복세가 나타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글로벌 경제성장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미·중 무역협상에 대해서도 다소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마로닐라 스페셜리스트는 "미중 무역갈등으로 인한 긴장 고조는 산업생산과 무역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주요국 경제성장이 둔화 중"이라고 말했다.

또 "현재 미중 간 갈등은 양국간 단순한 무역 문제를 넘어 국가보조금 지급, 지적재산권, 기술 이전 등과 결부된 장기적이고 구조적인 문제"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현재 갈등은 단순한 무역갈등을 넘어서기 때문에 해소되는 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글로벌 통화‧재정정책 상황 역시 채권시장에 유리한 방향으로 흘러갈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불확실성 여파에 완충 효과를 제공하기 위해 이머징 국가에서 47번, 선진 국가에서 8번 등 55번의 금리인하를 단행했다"며 "글로벌 중앙은행이 자산규모를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은행이 금리인하를 할 여력이 있다"라면서도 "현재로서는 통화정책을 보완할 유의미한 재정정책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양적완화(QE) 사이클 중반에서 조정을 완료했고 앞으로는 이 효과가 글로벌 경제에 영향을 미칠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한 점을 주장의 근거로 삼았다.

마로닐라 스페셜리스트는 마지막으로 "글로벌 경제가 바닥을 쳤다는 징조는 있지만 회복세가 나오기 힘들며 글로벌 중앙은행이 적극적인 부양책을 쓰기 힘든 상황"이라며 "올해 4분기와 내년은 채권에 우호적인 환경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한상연 기자 hhch111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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