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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에 주춤한 엔터株, SM·JYP가 구할까


3분기 YG만 적자…주가 전망도 엇갈려

[아이뉴스24 장효원 기자] 엔터테인먼트 빅3(SM·JYP·YG) 종목 중 와이지엔터테인먼트(YG엔터)만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시장에서 보는 주가 전망도 명확히 갈리는 모양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SM엔터는 올 3분기 매출액 1천735억원, 영업이익 1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 64%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인 155억원을 28.39% 웃돌았다.

그룹 엑소(EXO)의 솔로 및 유닛 활동과 NCT, 레드벨벳의 앨범 발매로 3분기 앨범판매량이 약 146만장을 기록한 것이 영업이익 증가를 견인했다. 아이돌 그룹 슈퍼M(SuperM) 데뷔에 앞선 제작비 반영에도 이익 성장폭이 두드러졌다는 평가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사옥. [사진=뉴시스]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사옥. [사진=뉴시스]

자회사 SM C&C도 광고시장 비수기임에도 영업이익 25억원을 기록했다. 기존 보유 콘텐츠에 대한 상각이 마무리됐고 비교적 제작비가 적은 예능 중심의 콘텐츠 제작에 따른 체질개선의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JYP엔터 역시 호실적을 기록했다. JYP엔터는 올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456억원, 영업이익 1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 75%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를 20% 상회한 수준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음반과 음원 매출이 1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트와이스가 54만장, ITZY가 11만장을 달성했다.

콘서트와 출연료는 각각 100억원, 2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50%, 47% 증가했다. 트와이스의 일본 돔투어 매출과 GOT7의 월드투어 매출이 콘서트 매출로 잡혔고 GOT7의 태국 팬미팅 매출이 출연료로 계상됐다.

반면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적자를 기록했다. 올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6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하는데 그쳤으나 영업손실은 31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주요 아티스트들의 활동이 부재한 영향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세 회사에 대한 전망도 실적따라 엇갈리고 있다. 시장에서 SM엔터와 JYP엔터에 대한 목표주가는 상향했지만 YG엔터는 중립적인 입장을 견지했다.

한상웅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SM엔터에 대해 “SuperM의 북미시장 성공적 진출에 따른 활동 확대와 중국 현지 그룹 WayV의 성장속도에 따른 수익화 기여가 예상돼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18% 상향한다”며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3만9천원 대비 21% 올린 4만7천원으로 수정했다”고 말했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JYP엔터에 대해 “내년에는 트와이스의 일본 돔투어 확대, 스트레이키즈 및 ITZY의 일본 데뷔에 따른 외형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도 2만8천원에서 3만4천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반면 YG엔터에 대해선 부정적인 전망이 이어졌다. 전영현 SK증권 연구원은 “빅뱅의 모든 멤버가 군대에서 돌아왔지만 재계약 여부가 불투명하다”며 “블랙핑크의 컴백도 내년으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아 올 4분기까지는 적자 지속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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