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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전문기업부터 대기업까지 열띤 경쟁 본격화


올가을 블록체인 키워드는 '서비스·합종연횡·별들의전쟁'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올해 가을은 블록체인 시장이 사용성과 서비스에서 본격적인 꽃을 피운 것으로 평가된다.

업계는 15일 스타트업은 물론 글로벌 대기업들까지 뛰어든 최근 불록체인 업계가 '서비스' '합종연횡' '별들의전쟁'이라는 키워드로 요약된다고 진단했다.

두나무 업비트 개발자 콘퍼런스 UDC 2019 행사 모습 [사진=두나무]
두나무 업비트 개발자 콘퍼런스 UDC 2019 행사 모습 [사진=두나무]

지난달 열린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 2019(UDC 2019)에서는 지난해 개발자 증명에서 서비스 증명으로 슬로건이 바뀌며 큰 변화를 보였다.

현장에 모인 국내외 블록체인 전문가들은 하나같이 더 이상 블록체인은 기술 그 자체에 머물러있지 않음을 입증했다.

현장에서는 기부, 여행, 에너지, 예술, 의료, 엔터테인먼트 등 이미 상용화에 성공했거나 곧 오픈을 앞둔 블록체인 서비스들이 소개됐다.

두나무 자회사인 람다256은 블록체인 플랫폼 '루니버스'를 통한 다양한 서비스를 론칭할 계획이다. 현재 람다256과 제휴를 맺고 있는 기업 및 브랜드는 50여개에 달한다.

한글과컴퓨터는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편의성과 보안성을 향상시킨 '한컴오피스 2020'을 출시했다. 한컴오피스에서 제공하는 한글, 한쇼, 한셀, 한PDF 등에 블록체인 기술이 도입됐다.

금융, 보험, 부동산을 비롯해 신고 및 허가, 민원 등에 따른 행정문서 관리가 필요한 모든 문서의 진본 여부와 갱신 이력을 위변조 없이 조회할 수 있게 됐다.

블록체인 소셜미디어 플랫폼 '피블(PIBBLE)'도 론칭했다. 피블은 기존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동일한 서비스지만 블록체인 기반으로 운영되어 컨텐츠를 공유하거나 좋아요를 누르면 암호화폐를 보상으로 받게 된다.

블록체인 시대를 열어 나가겠다는 업계의 다짐은 기업간 합종연횡으로도 이어졌다.

람다256과 허가형 블록체인 개발사인 키인사이드는 야놀자와 함께 블록체인 여행·여가 포인트 통합 프로젝트인 밀크를 런칭했다.

블록체인 기반 핀테크 기업인 테라는 최근 간편결제 서비스 '차이(CHAI)'와 손잡고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 결제 시장에 진출했다. 테라 얼라이언스에 합류한 티몬, 오늘의집, 아이디어스, 야놀자, 번개장터, 벅스 등의 기업이 차이를 도입했다.

대기업들도 블록체인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국내 대표 IT대기업인 카카오와 네이버를 비롯해 삼성전자, LG CNS 등의 기업들도 블록체인을 4차산업시대의 신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의지다.

카카오는 자회사인 그라운드X를 통해 이미 블록체인 사업을 활발하게 진행중이다.

네이버 역시 자회사 라인을 통해 블록체인 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라인은 지난해 블록체인 플랫폼 '링크체인'을 공개했으며 1억 8천700만명에 달하는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향후 게임, 핀테크, 각종 콘텐츠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10과 노트10을 통해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활용한 모바일 금융, 헬스케어, 신원증명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구글과 애플이 기존 앱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디앱 시장을 갤러시 디바이스를 통해 선점해 나갈 방침이다.

LG CNS도 자체 개발한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인 '모나체인'을 기반으로 결제, 공공, 금융, 유통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할 예정이다. 모나체인은 현재 LG사이언스파크 내에서 '마곡 커퓨니티 화폐' 플랫폼으로 실제 활용되고 있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블록체인 기술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연구되며 그 성과가 하나 둘 보여지고 있다"며, "많은 기업들이 블록체인에 뛰어들고 있는 만큼 두나무도 블록체인 생태계 조성 및 활성화를 위해 앞으로도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다운 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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