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국내선 '기아차'·해외선 '현대차' 실적 눈에 띄네


10월, 기아차는 신차 효과·현대차는 SUV 강세

[아이뉴스24 황금빛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현대자동차와 기아차동차가 국내·외에서 신차와 SUV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북미지역의 경우 현대차가 SUV 차종 강세로 실적 호조를 보였고 국내에서는 기아차가 신차 덕을 보고 있어서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의 '2019년 10월 국내 자동차 산업 동향'을 보면 현대차·기아차·한국지엠·쌍용자동차·르노삼성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업체 5곳 가운데 내수에서는 기아차가, 수출에서는 현대차가 홀로 증가를 보였다.

내수 판매 동향을 보면 완성차 5사는 전년동월대비 2.1% 감소한 총 15만7천461대를 판매했다. 이 가운데 전년동월대비 증가를 기록한 곳은 기아차뿐이다. 기아차는 전년동월대비 2.3% 증가한 4만7천143대를 판매했다. 반면 다른 완성차업체들은 전년동월대비 내수에서 현대차 2.1%, 한국지엠 22.7%, 쌍용차 20.2%, 르노삼성차 4.7% 각각 감소를 보였다.

수출에서 완성차 5사는 총 20만8천714대를 수출하며 전년동월대비 10.2% 줄어들었는데, 이 가운데 현대차만 홀로 전년동월대비 4.5% 증가한 10만4천7대를 수출했다. 특히 현대차는 점유율로 치면 전체 수출물량 가운데 49.8%를 차지해 압도적이다. 반면 기아차 17.7%, 한국지엠 25.2%, 쌍용차 36.1%, 르노삼성차 34.5% 각각 전년동월대비 수출이 줄어들었다.

기아차가 내수에서 증가를 기록한 것은 소형 SUV '셀토스'의 효과가 지속된 영향이다. '셀토스'는 지난 7월 출시했는데 출시 달을 제외한 8·9·10월 모두 기아차 RV 모델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린 모델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또 전체 소형 SUV 시장에서 세 달 연속 판매량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K7'과 '모하비' 부분변경 모델도 기아차 내수 성장에 힘을 보탰다. 지난 6월 2세대 'K7'의 상품성 개선 'K7'프리미어가 출시되면서 4개월 연속 기아차 월간 판매량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9월 출시한 상품성 개선 모델 '모하비 더 마스터' 판매도 9월 1천754대에서 10월 2천283대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현대차가 수출에서 강세를 나타낸 것은 대형 SUV '팰리세이드', 소형 SUV '베뉴'와 '코나' 등 SUV 차종이 약 1만9천대 순증하며 수출을 견인한 영향이다. 특히 현대차는 북미 시장에서 실적을 회복했는데 10월 한 달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SUV 3만2천140대를 판매하며 역대 최고기록을 세웠다.

'팰리세이드'는 4천346대 팔리며 전월대비 26%의 증가를 보였다. '코나' 역시 전년동월대비 27% 증가했다. 10월부터는 노사 협의를 통해 본격 증산된 '팰리세이드' 생산 확대 효과도 반영됐다.

김준성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기아차는 지난 2년 간 주요 세단 모델들에 대한 가동률과 재고 관리를 통해 인센티브 하향 안정화를 추진해오다 본격적인 신차싸이클을 개시한 결과다"고 분석했다.

반면 "현대차는 미국에서 구형 세단 모델 판매 부진 지속에도 불구 신형 SUV 판매호조를 통해 12개월 연속 전년대비 시장점유율 확대를 기록하고 있다"며 "특히 10월에만 SUV 판매비중이 54%로 전년동월대비 10%p나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황금빛기자 gol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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