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5G 바람 탄 KT, 3분기 성장…수익성은 하락

유선전화 매출 2Q 대비 5.8% 추락…누적 CAPEX 2조원 넘어서


[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KT가 3분기에 5세대 통신(5G) 가입자를 100만명 이상 확보하며 전체적인 매출 상승을 이어갔다.

다만 설비투자와 마케팅 비용 지출 증가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감소세를 극복하지 못하는 등 수익성은 하락 추세다. 유선사업 매출 감소가 이어지는 등 유선전화의 가파른 추락도 부담이 됐다.

KT(대표 황창규)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 6조2천137억원, 영업이익 3천125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5%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5.4% 감소했다.

부문별로 주력인 무선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0.2% 감소했다. 대신 접속료를 제외한 '무선서비스' 매출은 5G 가입자 증가로 전년 대비 1% 상승한 1조6천560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무선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역시 5G 덕에 3만1천912원으로 2분기보다 0.5% 증가하며 2분기 연속 소폭이나마 상승세를 이어갔다.

성장을 이어간 것은 5G 효과 덕이다. 실제로 5G 가입자는 2분기 42만명을 확보한데 이어, 3분기에는 이보다 52% 증가한 64만명까지 증가, 누적 가입자는 105만5천명으로 100만명을 돌파했다.

전체 5G 고객 중 85% 이상이 5G 완전 무제한 요금제인 '슈퍼플랜'을 이용하면서 관련 ARPU 상승에도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선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5% 감소한 1조1천682억원을 기록했다. 유선전화 가입자와 통화량 감소로 매출이 5.8% 줄었지만, 초고속인터넷이 이를 일부 상쇄했다. 3분기 기가인터넷 가입자는 535만명으로 전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의 60% 수준으로 성장했다. 특히 기가인터넷 서비스 중 가장 높은 요금제인 '1G 인터넷' 가입자가 100만명을 돌파한 것도 힘을 보탰다.

반면 미디어∙콘텐츠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3.8% 증가한 7천13억원을 기록하며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았다. IPTV 가입자는 2분기 대비 12만명 순증한 823만명을 기록하며 업계 1위를 지켜냈다. 순조로운 가입자 증가로 부가 서비스 매출이 늘면서 별도 기준 IPTV 매출은 전년 대비 16.1% 성장했다. 콘텐츠사업 매출은 지니뮤직, KTH, 나스미디어 등 그룹사 성장으로 전년동기 대비 24.1% 증가했다.

반면 투자 및 마케팅 비용 증가로 수익성에는 부담이 됐다.

3분기 영업비용은 5조9천12억원으로 전년 대비 5.8% 증가했다. 특히 상품구입비가 전년 대비 35.1%, 2분기 대비 12.2% 증가한 1조2천680억원에 달했다. 이는 신규 5G 단말 출시에 따른 영향 탓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판매관리비와 광고비를 합친 마케팅비용은 2분기보다 1.2% 늘어난 7천202억원에 달했다.

3분기 누적 설비투자(CAPEX) 집행액은 2조952억원으로 전년 대비 89%나 증가했다. 11월 현재 5G 기지국수는 개통 기준 6만3천여 개를 넘었다. 연내 전체 인구 대비 80% 커버리지를 확보하고 유동 인구가 많은 주요 건물을 중심으로 실내 커버리지를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KT는 5G 가입자 기반 확대와 함께 국내 최고 수준의 AI 역량을 활용해 미래 사업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또 국내 1위 인공지능(AI) 플랫폼 '기가지니'는 최근 가입자 200만을 돌파, 여세를 몰아 호텔∙병원∙자동차 등으로 사업 영역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KT는 고도화된 지능형 네트워크와 AI 융합 플랫폼을 접목해 스마트팩토리, 보안, 콜센터 등 다양한 산업 현장과 업무 공간에 혁신적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윤경근 KT CFO(전무)는 "3분기 5G∙기가인터넷 등 유무선 핵심 사업에서 한발 앞선 상품과 서비스로 프리미엄 가입자를 확보하고 효율적인 비용 집행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했다"며, "KT가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5G 기술과 AI 플랫폼 경쟁력을 더해 통신과 ICT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도민선기자 domin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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