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폴드 中 본격 출시…삼성·화웨이 폴더블 大戰

세계 1·2위 폴더블폰 격돌, 화웨이 안방서 승기 잡을까


[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 폴드를 앞세워 중국 시장 내 화웨이의 아성에 도전한다. 폴더블폰은 차세대 스마트폰의 유력 폼팩터로 부상했다.

화웨이의 경우 막대한 내수 기반 세계 2위 스마트폰 업체 지위를 굳히는 가운데 폴더블폰 출시를 일주일여 앞두고 있다. 삼성전자 입장에선 그 안방에서 차기 폴더블폰 시장의 글로벌 패권을 위한 전초전을 치르는 셈이다.

삼성전자는 8일 갤럭시 폴드 사전예약을 시작으로 중국 출시에 들어간다. 세계 최대 모바일 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이지만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1%대로 극히 미미하다. 여기에 폴더블폰을 앞세워 중국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겨냥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것이다.

지난달 '2019 한국전자전' 삼성전자 전시관에 비치된 갤럭시 폴드 실물.

갤럭시 폴드의 중국 출시는 곧 확산돌 폴더블폰 시장에서 선수를 치는 의미도 있다. 중국 내 스마트폰 1위는 단연 화웨이다. 미중 무역분쟁 과정에 미국 정부의 직접적인 화웨이 제재로 스마트폰 핵심 부품 조달, OS 지원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지만 중국 내 '애국 마케팅'에 힘입어 화웨이 전체 판매량은 오히려 더 늘었다.

시장조사기관 SA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삼성전자의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은 7천820만대로 세계 시장 21.3%를 차지, 1위를 유지했다. 화웨이의 경우 6천670만대로 18.2%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불과 3% 차이다. 특히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29% 증가했다.

적어도 판매량에선 지난 5월 이후 전면화된 미중 무역분쟁의 영향이 미미했던 셈이다. 중국 내 화웨이의 점유율은 40%가량이다. 화웨이는 이같은 자국 내 시장 점유율에 힘입어 오는 15일 첫 폴더블폰 '메이트X'를 출시한다.

당초 상반기 출시 예정이었지만 무역분쟁, 디스플레이 개선 등을 이유로 줄곧 미뤄졌다. 업계 관계자는 "세계 1, 2위 스마트폰 업체가 폴더블폰으로 격돌하는 만큼 그 성과가 내년도 스마트폰 시장의 풍향계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5일 중국에서 먼저 출시되는 화웨이 폴더블폰 메이트X [사진=화웨이]

폴더블폰이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지는 의미는 크다. 4G LTE에서 5G로 이동통신 기술의 세대 전환이 이뤄지는 상황이다. 스마트폰 스펙이 상향 평준화되면서 가격은 오르는 추세지만 좀처럼 차별화가 부각되지 않는 형편이다. 최근 스마트폰 시장 동반침체의 주요 원인이다.

그 때문에 스마트폰 하드웨어 성능 및 인터페이스를 결정하는 차기 폼팩터가 그만큼 중요해졌다. 갤럭시 폴드의 경우 월 10만대 규모로 삼성전자 전체 스마트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지만, 폴더블폰 후속작 출시가 이어지는 점을 감안하면 최근 인기로 성공적 데뷔전을 치른 셈이다.

글로벌 스마트폰 3위 애플만 해도 당장 강화유리를 이용한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개발 중이다. 다만 출시 시점은 알려져 있지 않은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소율, 안전성이 개선되면 내년 이후 더 폭넓은 대중화가 가능한 만큼 업체간 치열한 폴더블폰 경쟁이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석근기자 mys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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